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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302

빨리 정신 차려, 지금 잡혀가고 있다!!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다급한 음성이 들린다 메르스(mers)의 공포가 가득했던 2015년, 조간신문 1면에 대문짝만한 기사가 난 적이 있었다. “저승사자를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내 환자에게는 메르스 못 오게.” 어느 대학병원에서 코호트 격리 된 간호사 선생님이 쓴 글이었다. 나는 그 기사의 제목만으로도 내 안에서 뜨거운 것이 솟구쳐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 간호사 선생님은 몇 년 후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샘앤파커스)라는 책을 집필하였는데, 그 책에서 자신을 변화시킨 두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는 신임 시절 자신 앞에 실려 온 중환자 앞에서 멍하게 서 있을 때 “야, 뭐해? 네 환자잖아!! 넌 대체 뭐 하는 거야! 네 환자 하마터면 잃을 뻔했잖아!”라고 소리치던 선배 간호사의 외침이었고, 또.. 2025. 3. 20.
나만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 이벤트’!!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인생이 누리는 놀라운 은총 《내려놓음》을 처음 낼 때 출판사에서 뽑은 표지 문구가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정”이었다. 실은 이 문구가 부담스러웠다. ‘더 살아보지 않고 함부로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20여 년간 한 방향으로 살고 보니, 이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선택하는 삶은 그 자체로 귀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주어진 짐과 부담을 기꺼이 질 수 있으려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이 어떤지를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 어떤 형편이나 상황에 있더라도 안전함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그분이 주신 약속만으로도 평안과 기쁨 가운데 거할 수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삶에서 확인하는 과정을 .. 2025. 3. 19.
하나님, 가슴이 다 닳아서 아파요… 나도 나를 떠나 돌아오지 않는 자녀들로 인해 그렇게 아프다남편과 함께 간절한 기도의 단을 쌓던 중, 남편은 일산에 있는 교회에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게 되었다. 남편이 부임한 지 14일이 되었고, 첫 대심방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여섯 살짜리 아들이 다니기 시작한 태권도학원에서 전화가 왔다.아이가 조금 다쳐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는 것이다. 부랴사랴 병원으로 가는 동안 내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하고 떨려왔다. 응급실에 도착하자 미동도 없이 침대에 누워 있는 아들이 보였다. 의사는 내 옆에 와서 “아이가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입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그대로 응급실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다른 병원에 가도 소용없다는 의료진의 만류를 뿌리치고, 구급차에 아이를 태워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아이는 잠든.. 2025. 3. 18.
미래 염려를 안 하는 방법!! 뱁새를 황새 만들기 프로젝트 캠퍼스의 첫 번째 건물을 지을 때, 재정적 부담이 매우 컸다. 건축비가 50억 원 정도 필요한데, 우리 수중에 그만한 재정이 없었다.‘하나님, 어떡할까요?’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뒤로 물러서지 말고 믿음으로 전진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건축회사와 계약하라고 하셔서 무모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나는 건축 공사 계약서에 서명했다. 건축 공사 계약서에 사인하고 나자, 각종 청구서가 내 책상 위에 쌓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재정을 어떻게 채울지 내게는 답이 없었다. 문득 하나님께 서운했다. 건축을 시작하라고 하셔서 순종했는데, 재정이 내가 원하는 때에 맞춰서 공급되지 않았다. 어느 날, 하나님께 한숨 쉬고 투덜대며 기도했다. ‘하나님, 저 자신 없어요.제발 다음 달이 오지 않으.. 2025.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