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신앙331 조급해 하지 마세요, 곧 때가 옵니다!! 하나님, 저를 왜 안 써주세요? 드디어 첫 면접일이 다가왔다. 나는 꿈에 부풀어 동네 학원으로 향했다. 원장이 내게 경력을 물었다. 강사 경력이 전무하기에 할 말이 없었지만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강사로서 일해본 경험은 없지만 지난 몇 년간 저만의 수련을 했습니다.저는 준비된 인재입니다. 믿고 맡겨주십시오!” 구술 면접은 그 정도로 끝이 났고, 시강할 차례였다.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온 신경을 집중했다. 연습하고 또 연습한 스타강사의 포스와 자세, 눈빛을 재현했다. 그리고 영상에서 본 대로 스타강사의 첫마디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이 내뱉었다. “너희들이 지금까지 배운 영어는 다 쓰레기다!” 속으로 희열을 느꼈다. 교실 안은 고요했다. 원장이 어이없다는 듯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개.. 2025. 5. 15. 지금 속고 있다, 이건 내 진짜 모습이 아니다!! 버려야 할 나와 지켜야 할 나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신앙심 깊은 한 제자가 어느 날 굉장히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찾아왔습니다. 학생의 집은 대대로 신앙 있는 집안이었고, 가족 중에 목회자도 여럿 있었습니다. 저도 목사의 아들이면서 심리학을 전공하니 제가 자기의 갈등과 혼란스러운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겠지요. 이 학생의 질문은 한마디로 ‘교회와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정반대’라는 거였습니다.특히 삶의 제일 근본적인 전제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교회에 가면 ‘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나를 버리는 자기 부인’을 강조하지만, 학교에서는 ‘나를 실현해라, 나를 드러내라’라고 한다는 거지요. 이 모순을 해결하지 않고는 심리학 공부도, 신앙생활도 잘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사.. 2025. 5. 14. 나의 평가 가치는 얼마일까? 나는 예수님만큼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저는 전도사 사역으로 몹시 바빴습니다.교회 일을 마친 후 저녁 아홉 시쯤,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갈아타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 아내를 만나러 갔습니다. 겨우 30분 정도 얼굴을 보고 다시 한 시간 걸려 집에 돌아와야 했지만, 잠깐이라도 아내를 보러 가는 그 시간이 저에게는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면 아무리 큰 대가를 지불해도 그것이 전혀 아깝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아들을 아끼지 않으셨을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짜리 컴퓨터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100만 원에 사기엔 좀 아깝다’라고 생각한다면, 그 컴퓨터는 100만 원의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 것입.. 2025. 5. 13. 당신이 지친 결정적 이유!! 우리를 쉬게 해주시는 분 저는 놀라운 상담자(Wonderful Counselor)이신 예수님을 참 좋아합니다.이유는 많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대표 과목이 ‘상담심리학’입니다. 저는 평생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가르치며, 현장에서 직접 상담합니다. 그러니 놀라운 상담자이신 예수님을 좋아하는 건 당연하지요. 그분께 배울 게 얼마나 많겠습니까! 이건 심리학자로서 큰 기쁨이자 영광입니다. 게다가 한평생 신앙인으로서 놀라운 상담자와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신나는 일인가요! 많은 분이 상담자도 상담을 받는지 궁금해합니다. 거의 매일 내담자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같이 울고 웃으면서 힘든 일이 왜 없겠습니까. 전문 분야가 상담일 뿐 다른 면에서는 일반인과 다를 게 없지요. 그래서 저도 동료 상담자에게 상담받.. 2025. 5. 12. 이전 1 2 3 4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