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침묵 앞에서 우리의 자세
욥기를 묵상하면서, ‘내가 만약 욥이라면 장기간에 걸친 하나님의 침묵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었다.
주님을 위해 죽음을 선택한 이들이 가는 길목에서
주님의 음성이 한마디도 들리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주님의 말씀을 잘 몰랐던 시절엔
주님의 뜻을 섣부르게 해석하는 일이 잦았던 것 같다.
전체를 보지 않고 부분만 보았을 때, 주님의 경영이 매우 쉽게 보였던 것 같다.
하지만 주님의 뜻을 섣불리 해석하기 시작하면,
주님의 음성을 자주 듣는다는 착각에 빠지기 마련이다.
우리 안에선 주님의 음성 말고도
내 마음의 소리, 욕심의 소리, 불안의 소리, 자기 정당화의 소리 등이 폭풍우와 같이 쉴 새 없이 몰아치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소리들을 주님의 음성으로 착각하기 시작하면,
주님의 음성을 얼마나 자주 듣는다고 생각하겠는가?
자기 생각을 주님의 음성으로 오해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포장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낮을수록,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더 자주 말하게 되는 것 같다.
하나님의 경영을 경험하는 범위가 좁을수록, 주님의 뜻을 단순화하게 되는 것 같다.
하나님 말씀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와 다양한 각도와 그 안에 숨겨진 크고 비밀스러운 것들을 조금씩이나마 진정 배우기 시작하면, 생각이 복잡해진다. 하나님의 뜻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간단하지 않다는 절실한 깨달음이 생기는 것이다.
또, 우리가 하나님의 경영을 경험하는 범위가 확장될수록,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헤아릴 수 없이 거대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알면 알수록, 그리고 경험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가벼이 말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분별력을 의심하며 한없이 신중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묵상할 수밖에 없어진다.
이러한 가운데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침묵하시는 것은 극히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경험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러므로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안 계신다고 생각하지 말라. 우리 외에도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했다.
욥이 직면한 고난의 계절 내내 하나님은 그에게 보이지 않았다.
하나님의 음성도 들리지 않았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어떤가?
풀무불에 들어가기까지 하나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풀무불이 닫히고 나서야 그들과 함께하신 하나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주님이 나를 버리셨거나 잊으셨다고 낙심하지 말기를 바란다. 주님은 우리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는 하나님이시다.
우리를 절대 잊지도 않는 하나님이시다.
- 불멸의 전파자, 다니엘 김
불멸의 전파자 | 갓피플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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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 이사야 49:15~16
† 기도
주님,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고 하여 주님이 나를 버리셨거나 잊으신 것이 아님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고 항상 나를 잊지 않으시며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시는 주님이심을 선포하게 하여 주세요. 우리를 한시도 잊지 않고 계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내가 지금까지 살아갈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 적용과 결단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을 때에도 낙심하지 않고 나를 떠나지 않으실 주님을 믿으며 주어진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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