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회개할 동안만 살려주세요!
병실로 돌아와 침상에 간신히 걸터앉을때 갑자기 흉통이 심해졌다.
신음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왔다. 신음은 곧 비명으로 바뀌었다.
두 손으로 가슴을 압박하고 비명을 지르며 뒹굴었다.
누군가 간호사를 불러주겠다고 하는 말이 들렸지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심장은 강하게 쥐어짜여 터질 것 같았다.
목구멍을 넘어오는 비명을 삼키고 있던 한순간, 되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죽음이 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회개였다.
다급하게 하나님을 불렀다.
‘하나님! 10분만 살려주세요’
‘하나님! 5분만 살려주세요’
‘하나님! 회개할 동안만 살려주세요’
어디서부터, 무엇을 회개해야 할지도 모른 채 절박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매달렸다.
내 안에 육체의 생명이 꺼져가고 있는 것을 알았을 때 왜 가장 먼저 하나님이 생각났는지, 왜 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모른다. 내가 죽어갈 때 회개의 마음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죽음 너머에서 돌아온 후에 깨닫게 되었다.
죽음 앞에서 가장 낮아진 마음으로 회개할 때, 그동안 내가 예수님을 어떻게 대했는지가 드러났다. 육신의 욕망으로 눈이 먼 마음은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도망 다녔고, 육신의 쾌락을 놓지 못하는 음란한 마음 안에는 예수님이 계실 자리가 없었다.
죽음의 문턱에 섰을 때보다 더 겸손해진 마음은 없었다.
순전한 마음으로 회개를 마쳤을 때 마음에 남아 있던 욕망, 분노, 시기, 염려가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하나님께 고백했다.
“하나님, 이 죄인을 용서하여주소서”
마음이 평온해졌다.
“하나님, 나의 영혼을 받아주소서”
내가 이 모든 상황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목을 통해 넘어오던 극심했던 고통이 어느새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침상에 누워있는 내 몸이 들썩거렸다. 위로 올라간다고 느꼈다. 내가 천천히 공중으로 올라갔다. 지금 이 상황이 이편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 다음 세상의 일인지 분간할 수가 없어 당혹스러웠다.
남겨진 내 몸을 둘러싸고 황급히 조치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남겨둔 채 차츰 그들에게서 멀어져갔다.
그제야 내가 죽음 너머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공중에서 걷는 듯 떠가는 듯 어디론가 향해 가고 있었다.
밝고 빛나는 하얀 구름이 온 하늘에 가득했다.
은빛 구름이 사방에서 벽을 이루어 나를 둘러싼 곳에 이르렀을 때 구름 터널 안쪽 밝고 빛난 구름기둥 앞에 흰옷을 입은 천사가 있었다.
내 앞에 펼쳐진 하늘나라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떠나온 세상은 어느새 잊혔다. 하늘나라는 빛이다. 이 세상의 빛과는 다른 밝고 빛난 빛이 하늘나라에 가득했다. 빛이 빛을 구별했다. 하늘나라를 덮고 있는 이 빛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늘나라의 모든 것, 평안과 기쁨까지도 이 세상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게 느껴졌는데 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빛은 회전하는 그림자조차 없으시기 때문이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눈이 떠졌다. 아내의 슬프고 놀란 눈이 커다랗게 보였다.
내게 입맞춤하고 있는 아내의 입술을 느낄 수 있었다.
아내를 다시 볼 수 있는 기쁨과 동시에 내가 왜 하늘나라에 머물지 않고 여기에 있는지 혼란스러웠다.
‘왜 돌려보내셨을까? 내가 천국에 머물 자격이 없어서일까?’
이 혼란스러움은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죽음 너머에서 돌아왔을 때 나는 왜 내가 하나님의 집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이 땅으로 돌려보내졌는지 묵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내가 이 땅으로 보냄을 받았다는 것만큼은 분명했다.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그분의 절대적 사랑을 전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처음 사랑을 잊어버리고 세상의 넓은 길을 걷고 있는 그리스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이 절대적 사랑은 청함을 받은 그리스도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인 것을 알았다.
하나님의 추격하시는 은혜, 김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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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들과 내게 아름다운 선물이 되는 ‘죽음의 올바른 준비’. 죽음의 순간과 천국의 실재를 전하는 한 성도의 회심과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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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후서 3:9
† 기도
어느 순간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채, 주님 말씀하신 좁은 길을 걸어가기 보다 내 눈에 보기 좋은 곳으로 나아갔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내게 이 땅에서의 삶을 허락하신 이유는 나의 삶을 통해 주님을 전하기 위함 것임을 다시금 기억하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그 사랑을 전하며 나아갈 때 많은 이들이 회개하고 주님께 나아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내 주변에 믿지 않는 이들과 잠시 하나님을 떠나 있는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함께 주님을 바라보게 되기를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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