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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내가 도와 줄 수 없는 순간이 왔다, 어떻게 해야 하나?

by 카이로 B.G.PARK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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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축복이었어요!

 

요게벳은 모세를 살리기 위해 갈대 상자에 담아 강물에 띄웠습니다.

그것은 될 대로 되라는 방임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기도로 이뤄진 믿음의 행동이었지요.

 

갈대 상자에 역청과 송진으로 방수 처리를 하고 애굽 공주가 목욕하는 장소와 시간을 미리 염두에 두며 모세의 누이 미리암에게 뒤따르게 한 걸 보면 요게벳은 최선을 다해 준비한 거예요. 그녀는 간절히 기도했을 겁니다. “하나님, 제발 이 아이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그녀의 믿음과 준비가 함께 작동하자 하나님은 놀랍게 길을 여셨습니다. 공주가 갈대 상자를 발견했고

미리암이 “유모를 구해드릴까요”라고 묻기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펼쳐졌지요. 결국 요게벳은 유모로서 모세를 다시 품었고, 품삯까지 받으며 자기 아들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상상도 못한 반전이자 하나님이 함께하셨다는 명백한 증거였지요.

 

이후 모세는 첫 사십 년은 애굽 왕궁에서 학문을 배우고, 그다음 사십 년은 광야에서 하나님께 훈련받고, 마지막 사십 년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탈출시키며 위대한 지도자가 됩니다.

 

절망 가운데 태어났지만,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최선을 다한 부모의 믿음이 그의 삶의 기초가 된 거지요. 모세의 부모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모든 것을 감당해 줄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 맡기고 부모가 할 수 있는 책임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자녀의 인생을 책임지신다”

 

이 메시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제 삶에도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무슨 수로 아이를 잘 키워낼 수 있을까’ 하며 전전긍긍하는 부모들에게 이 이야기가 큰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내 아이를 지으신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때, 참 부모이신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저는 성경의 수많은 인물 중 요게벳의 이야기에 특히 감동했습니다.

하나님께 맡긴다는 것이 방치나 무모함이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맡긴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반대로 모든 걸 내 힘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 문제 해결의 균형을 요게벳에게서 배웠습니다.

 

저는 십 년 넘게 경제적 광야를 지나며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현실이 가슴 아팠습니다. 그때 요게벳의 이야기가 큰 위로가 되었지요. 그녀처럼 하나님이 내 아이의 인생을 책임지며 길을 여시는 분임을 믿고, 동시에 내가 할 수 있는 ‘갈대 상자 만들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아이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하나씩 이루어짐을 경험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광야 같은 환경이 아이들에게 오히려 가장 좋은 교육의 장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었기에 온 가족이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고, 매일 기적을 경험했기 때문이지요.

 

예수께서 말씀이 육신 되어 오신 것처럼 저도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자 삶에 말씀이 드러났습니다. 그 시절은 우리 가정이 믿음의 기초를 다진 특별하고도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커서 “엄마, 그때의 가난이 큰 축복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해줘서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하루는 둘째 아들이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가 부족함을 느꼈는지 이렇게 말하더군요. “엄마, 전문가가 한번 봐주면 좋겠는데, 방법이 없을까?” 평소 혼자서도 잘해 오던 아이라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이 더 간절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제게는 관련 정보가 없었고, 지인들에게 수소문해 봐도 마땅한 추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비용도 부담스러웠고요.

 

그때 떠오른 것이 바로 ‘갈대 상자 전략’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기도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보기로 했어요.

 

제가 아들에게 말했지요.
“이참에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면서 네 사명을 알려달라고 기도해봐.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고, 필요하다면 선생님도 붙여 주실 거야.” 자기소개서란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담아내는 글이니, 그 개념부터 정립하며 준비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지인 가족이 우리 집에 왔습니다.

저는 식사 도중에 이 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냈지요 “우리 둘째가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는데 혹시 전문적으로 봐줄 만한 분이 주변에 계실까요?”

 

그러자 지인 아내분이 흔쾌히 대답했어요. “어머, 제가 그런 걸 정말 잘해요! 봐드릴까요?” 순간, 저와 둘째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지요.

 

우연처럼 보이는 식사 자리가 놀라운 연결고리가 된 것입니다! 게다가 도움을 주겠다고 한 자매는 저와 성경공부를 함께했던 터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었어요. 그보다 좋은 선생님은 없었지요. 저는 그간 있었던 일을 간증했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하나님의 일하심에 감동했습니다.

 

이후 둘째는 그 자매의 도움으로 자기소개서를 훨씬 만족스럽게 완성했고, 원하는 대학에도 합격했습니다. 합격 자체도 기뻤지만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더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덕분에 아이가 입학을 위해 미국으로 떠날 때도 참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믿고 맡길 수 있었지요. 그분을 온전히 의지하며 최선을 다할 때, 우연을 가장한 최고의 길을 열어주신다는 원리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에요.

 

‘갈대 상자 전략’은 하나님께 자녀를 맡긴다고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부모가 자녀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는 시도를 원천 차단합니다. 부모가 ‘믿음과 책임’의 적절한 균형을 보일 때, 자녀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도 부모에게 배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어요. 이는 자녀가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기도하며 준비하는 삶’으로 자신을 다시 세울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됩니다.

 

엄마의 갈대 상자, 이지남

 

 

 

[갓피플몰] 엄마의 갈대 상자

믿고, 기다리면 하나님이 키우고 세우신다!세상 지식이 아닌 성경의 지혜로만 키우는 ‘갈대 상자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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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출애굽기2장3

 

† 기도

주님! 주님께서 주신 선물인 자녀를 위해 기도합니다.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질 때에도 우리를 지으시고 창조하신 주님께서 자녀를 허락해 주신 것임을 믿으며 모든 상황 가운데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가기 원합니다.

 

부모인 내가 먼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고 자녀와도 함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삶을 경험하게 되는 시간 갖게 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나의 삶이 진정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길 바라며

나의 자녀와 함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무엇인지 체험하는 시간 되게 하여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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