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학교 사역에 아무런 비전도, 전략도 없이 준비되지 못한 사람이 학교에 갔으니 얼마나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모른다.
나는 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제발 한 번만 찬양을 우렁차게 따라 하기를, 제발 한 번만 설교를 잘 경청하기를, 제발 한 번만 소그룹 나눔에 진지하게 참여하기를 바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온갖 시도를 다 했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무미건조했다.
한 학기 동안 아무런 반응도 없는 학생들의 싸늘한 눈빛을 보며 나는 고민과 괴로움 끝에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저는 학교 사역에는 은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를 사랑하신다면 이 동아리를 없애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서도 동아리 시간에 어떻게 해서든 학생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그야말로 좌충우돌의 시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개그콘서트 프로그램을 보고 학생들에게 접목해보았다. 그 프로그램은 방청객이 고민을 쪽지에 적어 무대로 던지면 개그맨들이 읽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학생들에게 쪽지를 나눠주고 말했다.
“얘들아, 전도사님한테 궁금한 점, 고민, 성경에서 알고 싶은 것들을 적어. 할 말 없으면 욕을 해도 좋아. 쪽지에 적은 뒤 나한테 던져!”
나의 외침에 학생들은 아주 신나게 종이를 구겨서 나를 맞추기 시작했다. 지금껏 뭘 해도 별 반응이 없었던 아이들이 신나고 기뻐하니 정말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 같았다.
동아리 시간이 끝나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쪽지를 주워 하나하나 펼쳐 읽어보았다. 학생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지내는지 궁금했기에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어가다가, 한 쪽지를 펼쳐 읽었을 때였다.
“저 오늘 죽어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무기명으로 쪽지를 적었기 때문에 어떤 학생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간절한 기도뿐이었다.
“하나님 제발 살려주세요! 자살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날 밤 내내 방송 3사 사건 사고에 고등학생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시청했고, 다음날 신문 기사도 꼼꼼히 살펴보았다. 다행히 그런 기사는 없었다.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이 흘러 한 해가 지나가고, 겨울방학 후 졸업 시즌에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쌤, 저 기억하세요?”
“어, 기억하지!”
사실 전화번호가 저장이 안 되어 있어서 누군지 잘 몰랐지만, 일단 안다고 했다. 아이들이 이름을 기억 못 하면 많이 서운해하기 때문이다.
“저 그때 자살하려고 했던 A예요.”
“뭐? 그 친구가 너였어?”
“그날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었어요. 제가 교회에 다니지 않아서 동아리 시간에 하는 노래(찬양)나 강연(설교), 기도 활동들이 이해도 안 되고 잘 들리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죽기로 결심한 그날, 신기하게도 귓가에 찬양과 말씀, 기도가 들렸어요.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 찬 마음이 저도 모르게 풀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자살하지 않고 살기로 결심했던 거예요.”
“정말 놀라운 은혜구나! 하나님이 널 살리신 거야!”
나는 이 대화를 계기로 얼마나 회개하며 울었는지 모른다.
지금까지 학교 동아리 사역을 하면서도 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아이들에게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주님, 이 아이들은 가망이 없습니다’라고 하며 포기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계심을 친히 나타내셨다.
학교에서 예배가 시작되었다, 최새롬
학교에서 예배가 시작되었다 - 최새롬, 규장 | 갓피플몰
다음세대 550만 명이 있는 학교에 직접 복음을 전하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을 소개하며, 현장 경험과 전략으로 학교 예배 사역의 길을 제시합니다., 발행일: 2026-05-15, 사이즈: (140*21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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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디모데후서 4:2
주님,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그 마음과 생각과 태도를 나도 배우기 원합니다.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아나도록 주님의 방법을 더욱 신뢰하기를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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