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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하나님께 캐스팅되는 특별 비법!!

by 카이로 B.G.PARK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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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하고 약한 자를 쓰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를 복의 통로로 사용하시기 전에 결핍과 기근과 연약함으로 씨름하는 음침한 골짜기로 인도하신다. 주님을 따라가는 여정에서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느끼는, 굉장히 나약한 결핍의 상태에 내버려 두실 때가 있다. 선교지에서 이 같은 경험을 반복하며, 내 안에 하나님께 이런 질문이 있었다

 

‘왜 하나님은 항상 없는 가운데 무언가를 시작하게 하실까?
미리미리 채워주시고 종잣돈이라도 갖고 시작하게 하시지, 왜 늘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 지경이 돼야 공급해 주시는 걸까? 왜 우리는 결핍의 시간을 꼭 지나야 할까?’

 

그러나 계속되는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때에 맞는 도우심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그런 방식이 나를 훈련하기에 가장 적합했음을 깨달았다. 선교지에서의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하나님께서 내가 완전함과 능력과 자격을 갖춰서 선교지로 부르신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도리어 내 결핍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그분의 방법을 배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연약함과 실수를 여러 차례 보셨지만, 한 번도 그를 나무라신 적이 없다. 오히려 그때마다 찾아오셔서 당신의 약속을 상기시키신다. 하나님의 약속 성취를 위해 아브라함이 더 노력하고 잘해야 할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이 그에게 바라신 건, 그분의 선물과 약속을 계속 바라며 인내와 소망 가운데 그 땅에서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었다. 나머지는 약속하신 하나님의 몫이었다.

 

나는 무거운 부담 속에서 버거워하며 막막하던 중에 이것을 이해하고 자유를 경험했다.

‘그래, 잘할 필요 없이 그저 소망을 갖는 것만으로, 나는 여전히 안전하고 망하지 않을 거야.’

나를 막아선 거대한 장벽 앞에서 이 결단이 나를 절망의 수렁으로부터 빠져나오게 했다.

 

돌아보면, 나는 선교지에서 줄곧 내가 자신 없어 하는 부분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남 앞에서 설교하는 걸 생각지도 못했는데, 하나님은 나를 순회 설교자로 세우셨다. 그리고 발표 때마다 원고를 붙들고 하길 원하는 나를, 원고 없이 설교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아가셨다. 신학교도 나오지 않았고, 안수도 받지 못했는데 계속 설교단 위에 세우셨다.

 

하나님은 내가 선교 훈련도 미처 받지 못한 채로 장기 선교사의 길을 걷게 하셨다. 필요한 훈련은 선교지에서 구르며 궁금할 때마다 책으로 해결해야 했다. 심지어 후원도 충분히 모으지 못하고 갔는데, 다른 선교사를 후원하는 삶을 살게 하셨다. 하나님은 사람과의 교제를 힘들어하고 혼자 있어야 에너지가 채워지는 내성적인 나를,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삶으로 인도하셨고, 공동체 리더 자리에 세우셨다.

 

또한 중고등학교 시절 글쓰기나 독후감, 일기 쓰기 숙제를 제일 싫어했는데 책 쓰는 저자의 길로 부르셨다. 내가 가장 편하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문적 연구로 쓰임 받기를 기대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한번은 경영대학교 교수로 있는 형제의 가정에 초대되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가 내게 말했다.

 

“선교사님은 지금 학자의 언어가 아니라, 사업가의 언어를 갖고 있네요.”

 

학자는 데이터와 사실 여부를 중시하며 근거를 바탕으로 대화를 풀어간다. 하지만 당시 내 이야기는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계획이기보다 앞으로 될 일에 대한 막연한 비전이었다고 한다. 이는 선교지의 필요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내 체질이 바뀐 탓이었다. 내가 이렇게 쓰임 받으리라고는 삼십 대 초반까지도 상상할 수 없었다.

 

돌아보니, 하나님나라의 사역은 내가 애써서 만들어 가는 게 아니었다. 그저 되어져 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힘을 뺀 상태에서 내 방식을 내려놓고, 사역의 방식과 방향 그리고 결과를 하나님께 맡겨드려야만 이 길을 즐겁게 갈 수 있다.

 

누군가가 우스갯소리로 “내려놓음을 실천하기 위해 부담스러운 교회 사역을 내려놓으려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진짜 내려놓음은 사역 자체를 내려놓는 게 아니라, 사역의 방식과 결과 또는 사역의 부담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가면, 그분이 친히 일하시기 때문이다.

 

- 약속, 이용규

 

 

 

[갓피플몰] 약속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기필코 지키신다!”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면 반드시 된다는 믿음의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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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전서 1:26~29

 

† 기도

주님, 제가 힘을 빼고 당신의 부르심과 약속을 따라가게 해주세요.
힘을 뺄 때 주께서 성취하시고 이루어가시는 것을 목도하게 해주세요.
저의 약함을 들어 강함으로 써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능력과 크심을 고백하는 인생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주님 앞에서 나의 모든 힘을 빼고,
내 방식과 고집을 내려놓고 오늘도 주님께 물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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