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저 사람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실까?
바라봄의 중요성!
이는 교육을 할 때마다 강조하는 이야기이다. 아직 어린 영유아기 때에도 아이들은 부모의 눈길을 보고 많은 것을 알아차린다.
자신을 바라보는 부모의 눈길과 표정이 행복할 때 ‘아, 내가 참 중요하고 좋은 아이인가보다’라고 자신을 정의한다. 하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부모의 눈길과 표정이 어둡고 무표정하면, ‘나는 엄마 아빠를 행복하게 하지 못하나보다’라고 자신을 정의해 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부모의 눈길’은 ‘부모의 말’ 못지않게 중요하다.
성도들도 목회자나 사모, 중직자의 눈길을 보고 많은 것을 알아차린다.
그런데 목회자도 사모도 성도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주려고 하다보니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보는 관점에서 성도들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성도들을 평가하는 눈길로 보게 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남편의 담임목회 시절, 교회에서 여러 어려움을 일으키는 성도가 있었다.
그 성도를 위해 날마다 남편과 함께 기도했다. 어느 늦은 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오직 그 성도만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였다. 갑자기 그 성도가 어릴 때 울었을 법한, 절박하고 서러운 울음이 터졌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성도 중에는 교회를 근심하게 하고 목회자와 사모의 눈을 아프게 하는 성도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럴 때면 사모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마음이 상해 ‘나를 힘들게 하는 성도’, ‘교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성도’로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과연 하나님께서도 그런 눈으로 바라보실까? 하나님의 눈에는 그 성도가 살아내야 했던 시간들이 보이고, 상처 난 마음이 보이며, 평생 그 상처를 안고 살다보니 생긴 부작용 같은 삶의 태도가 보이고, 자기도 자기 자신을 어쩔 수 없어 쩔쩔매는 모습도 보일 것이다.
그러니 그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눈길에는 ‘그 힘든 시간을 어찌 견뎠을꼬’ 하는 깊은 연민과 사랑이 배어 있을 수밖에 없다.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부정적인 눈길을 많이 경험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하고 행복한 관계 경험을 통해 더 좋은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아울러 자신도 타인을 볼 때 선입견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참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공동체의 리더인 부모들과 사모들이 먼저, ‘판단하지 않는 포용과 인정’을 경험할 기회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것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눈길을 경험하는 신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그런 눈길을 경험한 부모들이 자녀에게, 사모들이 성도들에게, 다시 포용과 인정의 눈길을 경험하게 해주는 ‘치유된 치유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 사모 면허, 박인경
† 말씀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 시편 139:1~2
† 기도
나를 판단하지 않으시고 존재자체만으로 기뻐하시며 항상 한결 같은 눈으로 바라봐 주시는 그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나의 참모습을 바라봐 주시는 주님의 그 시선과 같이 나도 다른 이들을 바라볼 때 판단하지 않고 그들의 참모습을 보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하여 주세요. 또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 주님 닮아 그들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며 인정하기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내가 만난 이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그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포용하고 인정하겠습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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