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 아침에 오시겠습니까?
파선을 당해 바다 위를 표류하던 어느 선원이 한 섬에 이르렀다가 그를 발견한 원주민들에게 잡혀갔습니다. ‘아, 나는 꼼짝없이 죽겠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원주민들은 오히려 그를 임금으로 추대해 극진히 대접하는 게 아닙니까?
알고 보니 이 섬에서는 1년에 한 사람씩 임금으로 삼고, 1년 후에는 무인도로 보내서 죽게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원은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그는 어쩌면 좋을까요?
고민하던 중에 그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임금의 지위를 활용하여 1년 뒤에 가게 될 무인도에 일꾼을 보내어 온갖 열매와 곡식을 심게 했습니다. 집도 짓고 결혼할 여인도 보내두었습니다. 이렇듯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한 선원은 무인도로 추방당한 후에도 잘살았다고 합니다.
집을 짓고 여자를 데려다 놓았다는 물질적인 부분에 집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예화를 소개한 이유는 지혜로운 사람은 죽음을 미리 준비한다는 것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지혜를 잘 사용해 준비하라는 것을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죽음조차도 죽을 때를 알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데,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을 바라보는 우리라면 당연히 죽음과 영원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경은 죽음을 준비하라고 거듭 이야기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죽음을 지혜롭게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죽음을 걱정하며 사는 사람입니까, 지혜롭게 준비하며 사는 사람입니까?
2021년, 호주 교민신문 기자이던 신아연 씨는 한 독자의 요청으로 그의 안락사 현장에 함께하고 그 일화를 글로 남겼는데, “만일 그 죽음을 직접 지켜본다면 안락사 찬성론자들의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죽음을 잘 준비한 것처럼 보였지만 죽음을 지켜보는 가족에게 커다란 상실감과 슬픔을 주었고, 자신 역시 고통을 직면하지 않고 회피하려는 것일 뿐 진짜 죽음에 대해서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무신론자였던 그는 숨을 거두며 “어디로 가든지 가겠지요”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이 귓가에 맴돌았던 신씨는 그후 기독교의 영생과 구원, 부활의 의미를 찾게 되었고, 《스위스 안락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라는 책을 통해서 ‘어떻게 죽음을 직면하고 준비할 것인가. 하나님 앞에서 죽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이야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림을 준비하고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한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죽음을 조절하고 맞이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 몰라도,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소망하며 담대히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죽음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만, 죽음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으며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옵니다.
죽음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사람들은 대부분 ‘너무 빠르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100세, 120세를 살아도 ‘나에게 딱 적당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너무 빨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모두가 빠르다고 생각할지라도 그 죽음의 순간이 언제 닥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에게 그 순간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 모르기에,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소망하며 담대히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양 떼를 떠나서>라는 찬송가를 작사한 스코틀랜드의 복음 전도자 호라티우스 보나르는 아침에 일어나면 문을 활짝 열면서 “주님, 오늘 아침에 오시겠습니까?”라고 말하고, 잘 때는 창문을 닫으면서 “주님, 오늘 밤에 오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아침이든 저녁이든 늘 주님을 바라보고, 맞이할 준비를 하며 살았습니다.
그가 끝까지 좋은 설교자이자 영성 신학자로 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그것인 듯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서는 그와 같은 주님의 오심에 대한 간절함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준비하는 것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권은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이고, 그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예수님의 마음 알기, 김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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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 히브리서 9:27
† 기도
천국에서 영원한 삶을 바라보며 이 땅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오늘이 이 땅에서의 삶이 마지막일지, 내일이 마지막일지 알 수 없기에 세상이 중요하다 여기는 것들보다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것들에 더 집중하여 이 땅에서의 죽음과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언제 올지 모르는 이 땅에서의 마지막 날과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을 준비하기 위해 내가 행할 것은 무엇일지 주신 말씀 가운데 찾기 원하며 그 말씀 따라 행하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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