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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예수님, 상담 신청합니다!!

by 카이로 B.G.PARK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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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전혀 즐겁지 않을 때

 

예수님에게 자문을 받은 사람은 삶에 두 가지 큰 변화를 겪습니다.

첫째는 사는 것이 즐거워집니다. 삶에 기쁨이 생깁니다. 사마리아 여인도 예수님을 만나 기뻐했습니다. 그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니 즐거워지는 게 당연하지요.

제가 자주 부르는 찬송가 가사가 이 사실을 감동적으로 알려줍니다.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이기에 즐거울 수밖에 없지요.

 

두 번째 변화는 이웃과의 관계가 개선되는 겁니다.

거의 모든 주석이 사마리아 여인이 이웃과 사이가 나쁘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예수님을 뵙고, 마을로 뛰어가 이 놀라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을 모시고 갑니다. 그리고 이틀 동안 예수님과 지내면서 그분을 메시아로 믿게 됩니다.

 

자, 한번 상상해 보세요.

예수님이 떠나신 후 마을 사람들과 여인의 관계는 어떻게 됐을까요? 이 여인에게는 마을 사람들에게 메시아를 만났다는 엄청난 사건을 알려줄 의무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자신을 비웃고 멀리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그냥 조용히 혼자 예수님을 따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기쁜 소식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고, 덕분에 마을 사람들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지요.

 

그렇다면 그들이 계속 이 여인을 멀리했을까요, 아니면 메시아를 만나 구원받게 해주었다고 고마워했을까요? 저는 후자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상 어느 사람이 구원받을 계기를 만들어준 사람을 미워하고 멀리하겠어요. 물론 100퍼센트 확신할 수는 없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십중팔구 관계가 좋아졌을 겁니다.

 

공관복음의 내용을 종합하면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은 사람은 ‘젊은 유대인 지도자인 관원’일 겁니다. 그가 예수님에게 묻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삶의 가장 근원적인 질문에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그러자 그 젊은 관원이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마태복음에는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데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마 19:20)라고 합니다. 그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계명을 어렸을 때부터 다 지켰는데,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무릎 꿇고 물은 겁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를 사랑하셔서 답해 주십니다.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니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이 대답은 젊은 관원이 예수님 앞에 나와 무릎 꿇고 간절히 얻고자 한 정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쳐다보시며 사랑하셔서 정답을 알려주셨지요.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답을 들은 젊은 관원이 어떻게 반응하나요? 자신이 찾아 헤매던 정답을 얻고 기뻐하나요? 아니요. 그는 오히려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갑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도 심히 근심했다고 나와 있어요(마 19:22, 눅 18:23).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돌아간 이 부자 관원은 과연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따랐을까요? 성경에는 그 후의 사연이 나오지 않기에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돌아간 후에 예수님이 안타까워하며 하신 말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를 보면 쉽게 따르진 않았으리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과연 부자 관원은 영생 얻는 법을 정말 몰라서 여러 사람이 보는 길에서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물어본 걸까요, 아니면 이미 자신이 답을 내리고 예수님에게 확인받고 싶어서 질문의 형식을 빌려 물어본 걸까요? 결론을 보면 의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해주신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그는 재물을 처분할 생각도, 예수님을 따를 의도도 없었습니다. 자신은 계명을 다 지켰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아도 영생을 얻을 거라고 지레 결론을 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부자 관원의 마음을 다 알고 계셨을 겁니다.

이는 그가 계명을 다 지켰다고 호언장담한 후 예수님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를 바라보시며”(막 10:21, 현대인의성경) 말씀하신 것을 음미하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직접 사랑한다는 말씀을 하신 게 아닙니다. 복음서에 예수님이 길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씀하신 기록이 있나요? 단지 마가복음 기자가 옆에서 보고 그렇게 느꼈겠지요. 그만큼 부자 관원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시선과 표정이 일상적이지 않았다는 말씀일 겁니다.

 

부자 관원은 젊었습니다.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해 근심하고 돌아갔을지라도, 살면서 더 많은 경험과 연륜이 쌓이면 재물로 구원받지 못한다는 걸 깨달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때 비로소 예수님의 말씀이 마음에서 샘솟듯 떠올라 큰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질문할 당시에는 근심하고 돌아갔습니다.

 

- 원더풀 카운슬러, 한성열

 

† 말씀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 마태복음 19:16

 

† 기도

주님, 저도 주님과 이야기 나누며 나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기 원합니다.

그로 인해 내 삶에 더 이상 근심이 없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기쁨을 회복하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또한 회복되는 귀한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께 매순간 이야기 나누며 상담 받을 때 나의 삶은 변화 될 것을 믿습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나의 하루에 주님과 대화 시간을 꼭 갖기로 결단합니다. 그 시간을 통하여 주님 안에서 자유함과 기쁨그리고 관계 회복이 이루어지는 귀한 시간 되길 소망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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