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는 데 힘쓰지 말고 사랑하는 데 힘쓰라
일본 나가사키의 성자, 나가이 다카시 박사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이 떨어졌을 때 2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 중에는 다카시 박사의 아내도 포함되어 있었다.
다카시 박사 자신도 원자병에 걸려 이후 6년을 앓다가 두 아이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어지간한 사람 같았으면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을 증오하고 한을 품었을 텐데, 다카시 박사는 그렇지 않았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살아낸 6년의 시간은 믿음으로 인생의 한을 극복한 아름다운 크리스천의 모범이었다.
다카시 박사는 이웃들의 도움으로 세워진 소박한 목조 단칸방(겨우 두세 사람이 간신히 서 있을 정도의 좁고 초라한 방)에서 두 자녀와 함께 생활했는데, 그는 원자병과 투병하느라 하루 종일 거의 누워 지냈다. 그는 그 좁은 방에서 의학 연구도 하고, 원고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자신과 아이들의 생활비를 벌었다. 그의 20여 권의 책도 그렇게 누운 채 저술한 것이다. 그는 자신을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성경 말씀과 평화의 가르침을 전했다. 보통 사람의 20퍼센트도 안 되는 체력으로 살아야 했으니,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또한 다카시 박사는 전쟁으로 거칠어진 어린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넉넉하게 하고자 사재를 털어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실도 만들었다. 또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들판을 ‘꽃피는 언덕’으로 만들자며, 신문사에서 보내온 돈을 전액 기부해 나가사키 시내 곳곳에 천 그루의 벚나무를 심기도 했다. 자신의 상처에 매몰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데 남은 인생의 시간을 썼던 그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세월을 아끼는 크리스천의 모범을 볼 수 있다.
그가 투병하던 6년 동안 일본의 천황은 물론, 헬렌 켈러와 같은 세계적인 인사들이 차례로 그를 찾아와 존경을 표했다. 다카시 박사는 체력이 달렸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을 기쁘게 맞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가 사람들에게 항상 강조했던 메시지는 이것이었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미워하는 데 인생의 힘을 낭비하지 말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축복하는 데 애쓰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으로 한을 이기는 성도의 삶이다.
다카시 박사는 무서운 나가사키의 비극에 대해 원망과 저주가 아닌 참회와 감사의 해석을 했다. 그는 일본이 원자폭탄의 피해자임을 호소하기 전에 이 전쟁에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선언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아름다웠던 나가사키를 잿더미 언덕으로 변하게 한 것이 누구인가?
바로 어리석은 전쟁을 일으킨 우리 일본인들이다.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라는 성경의 교훈을 가볍게 흘려버리고
부지런히 군함을 만들고 어뢰를 만들었던 우리 일본인들이다”
보통 사람들은 고난받을 때 자신은 100퍼센트 억울하다고 생각하는데, 다카시 박사는 비록 자신이 지은 죄는 아니지만 자기가 속한 일본 나라가 지은 죄에 대해 제대로 회개했다.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일본에서 기독교 신자가 가장 많고,
순교자의 피가 가장 많이 흘러진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질 수가 있나.
이것은 도시가 저주받은 것이 아닌가”라고 할 때, 다카시 박사는 오히려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 않다. 죄 없는 귀한 어린양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돌아가신 것처럼, 세계대전이라는 죄악의 보상으로써 250년 넘게 많은 순교자의 피가 뿌려졌던, 일본 유일의 성지 나가사키가 희생 제단에 바쳐지는 어린양으로 뽑힌 것이다. 이제 나가사키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가 시작되는 상징의 도시가 될 것이다. 히로시마가 분노의 도시라면 나가사키는 기도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
일본인들과 전 세계인들은 다카시 박사의 말에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
다카시 박사는 자녀들에게도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남겼다.
다카시 박사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남게 될 두 자녀와 날마다 대화하며 함께 기도하고 예배드렸다. 그는 자녀들을 위해 《아버지의 목소리》라는 글을 남기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항상 화목케 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쳤다.
그 결과 그의 자녀들은 아버지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선한 크리스천으로 자라나게 되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 모든 일이 가능했겠는가. 어떻게 그런 아픔을 겪고 죽어가면서도 한을 품지 않은 채 이토록 아름다운 마지막 생애를 살 수 있었겠는가.
다카시 박사처럼 크리스천은 단순히 한을 푸는 데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기도하는 믿음은 상처와 한을 녹여내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사랑과 비전의 열매를 맺게 할 것이다.
- 사라질 때까지 기도하라. 한 홍
† 말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13:34~35
† 기도
제게 허락하신 이 시간들 가운데 주님을 사랑하고 주변에 두신 사람들을 사랑하기 원합니다 때때로 내 안에 높아진 마음과 상처로 인해 주님과 다른 이들을 사랑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지만 내게 주어진 이 시간은 미워하고 낙담하라고 주신 시간이 아님을 더욱 기억하여 주님께서 행하신 길 따라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하루 미움보다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 부어주시길 바라며
그 마음 따라 주변 사람들을 사랑을 실천하기로 결단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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