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목사님, 하나님이 저를 정말 사랑하시나봐요.”
“와, 할렐루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니?”
“제가 그토록 원하던 직장에 취직하게 됐어요. 하나님이 저를 너무 사랑하시나봐요!”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선물을 받거나, 원하는 직장에 취직했을 때, ‘하나님이 나를 엄청 사랑하시나보다’ 또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상 주시나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일이 있어야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그렇지 않을 때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특별한 선물이나 이벤트가 있다면, 그것도 하나님의 선물로 감사히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하나님 사랑의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근거는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값진, 십자가 사건으로 확증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사랑의 존재를 판단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에게 좋은 일이 없어도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한결같이 우리를 향하고 있음을 말씀으로 확증해주셨습니다. 그 사랑은 이미 우리에게 다함 없이 전부를 내어주신 사랑입니다. 따라서 십자가 사랑이 먼저 우리 안에 확실하게 새겨져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크신 사랑을 받고도 기뻐할 수 없다면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질 수 없습니다. 십자가보다 더 큰 대가나 희생은 없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사랑만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할 때, 우리는 참된 만족과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은혜받았다”라는 말을 종종 하거나 듣습니다. 이는 어떤 감정적인 위로나 감동을 의미할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감정을 통해서도 마음을 위로하시고 치유해주십니다. 그 감정도 소중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 없이 감정만으로 그것을 은혜받은 근거로 여긴다면, 그것은 결코 견고하게 유지될 수 없습니다. 만약 감정적인 위로를 느끼지 못한 날에는, ‘오늘은 은혜를 받지 못했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는 감정 이 아닌 말씀으로 받는 것입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은 사실 비극적인 과거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신용불량자로 두 번이나 낙인찍히고 빚을 갚는 데 무려 17년이나 걸렸습니다. 게다가 9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19살에 누나가 죽고, 결혼해서 얻은 자녀 중 둘째 아들은 태어난 지 3년 10개월 만에 죽었고, 이후 얻은 셋째 아들도 11살에 죽게 됩니다. 많은 역경과 고난을 뚫고 대통령에 당선된 후,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성공한 원인과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때 링컨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실패를 많이 맛보았습니다. 그런데 실패할 때마다 실패에 집중하지 않고, 실패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깨닫고 그 실패를 징검다리 삼아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때마다 사탄은 저에게 와 속삭였습니다. ‘이제 너는 끝장이야. 더 이상 희망이 없어.’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여전히 붙들고 있다’, ‘내가 너를 여전히 사랑한다.’ 저는 사탄의 속삭임보다 하나님의 음성에 반응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도 예기치 않은 문제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토록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할 때도 있고, 육체적인 질병이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이때 우리 마음속에는 종종 이런 생각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응답하지 않으실까? 진짜 살아 계신 게 맞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감정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럴 때,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기를 원하실까?’ ‘이 문제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을 알게 하시려는 걸까?’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분의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내 감정에 대한 객관적 시각이 생기면서 감정이 점차 분리되어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내가 어떻게 대처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실까?’라며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궁금해지게 됩니다. 오히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어떤 놀라운 섭리를 발견하게 될지 기대감이 생기게 됩니다. 하나님과 계속 연결되어 묵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감정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민수기 14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들은 애굽에서 430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며 온갖 고생을 하다가 비로소 출애굽하여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런데도 홍해를 만나자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고 원망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바로 ‘두려움’입니다.
사탄은 ‘두려움’이라는 감정 뒤에 숨어서 우리를 공격하고, 문제를 더 커 보이게 만듭니다. 따라서 모든 감정은 늘 분별이 필요합니다. 사탄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들어와 우리 마음을 어지럽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사탄의 공격인 것을 알면서도 감정에 휘둘려서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병에 걸린 현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재정 문제, 엉켜 버린 인간관계 등 문제를 계속 생각하다보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때 분명히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은 우리를 한 번도 떠나지 않으셨고,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꽉 붙드십시오. 낙심되는 상황 속에서도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십니다. 나는 주님의 사랑받는 자입니다’라는 인식을 놓치지 마십시오.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때, 모든 두려움과 낙심을 능히 이길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새 사람의 DNA, 최상훈
† 말씀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_신명기 31장 6절
† 기도
내 앞에 펼쳐진 상황에 두려움이 앞서 주님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희망이 없다 여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나와 동행하시고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 상황을 통해 내게 원하시는 일들을 행하기 원하며 주님의 마음을 더욱 알고자 애쓰기 원합니다. 주님 자꾸만 상황과 스스로에게 향하는 시선을 거두어 주님께로 향하기 원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통해 내게 있는 두려움과 낙심을 이길 힘을 얻기를 간구합니다.
† 적용과 결단
지금 내게 낙심되는 상황 가운데서도 주님은 나와 함께 계시고, 나는 주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잊지 않고 두려움을 이기며 내가 처한 상황보다 크신 주님을 의지하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생활과 신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살아남는 법!! (0) | 2025.06.13 |
---|---|
예수님과 ‘독대’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 (1) | 2025.06.11 |
진짜 잘 사는 게 뭔지 아세요? (0) | 2025.06.10 |
고난, 지긋지긋합니다… 하나님 제발요!! (2) | 2025.06.06 |
예수님과 동행하는 핵심 비법!! (1) | 2025.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