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보이는 분처럼 바라보라
그런데 그의 외침을 들은 사람들은 시끄럽다며 조용히 하라고 꾸짖습니다. 바디매오의 내면 깊은 갈급함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크게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깊은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혹시 지금 바디매오와 같은 심정을 가진 분이 계십니까? 주변 사람들은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간절함으로 기도하면, 어떤 사람들은 ‘조용히 하라’, ‘좀 가만히 있으라’고 핀잔을 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반드시 주님을 만나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오는 기도를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바디매오는 바로 그 갈급함으로 주님을 만났습니다.
주님께서 바디매오에게 물으셨습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그는 단순히 돈이나 음식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담대한 믿음으로 말합니다.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바디매오는 예수님이라면 자신의 눈을 뜨게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기도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믿음만큼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바디매오는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갈급함이 어떤 것인지, 믿음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말입니다. 오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 불가능도 가능케 하시는 주님을 향한 믿음, 이것이 우리가 지녀야 할 신앙의 태도입니다.
한번은 기도 중에, 제가 처한 현실이 마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인식이 드니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외쳤습니다. “주여, 저를 인도하소서!”
그날 기도를 통해 한 가지가 분명히 깨달아졌습니다. 우리는 앞을 보지 못하는 바디매오처럼, 주님을 향해 간절히 부르짖는 심정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일본 교토에서 사역하시는 한 선교사님이 파송받아 일본에 도착한 후 처음 보낸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과 인도하심을 날마다 경험하면서 ‘왜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드물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는 제가 하나님보다 아는 것이 더 많았고, 제 경험을 더 의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교지에서는 집을 나설 때마다 간절히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도 한 장 들고 나서며 ‘하나님, 오늘 어디로 가야 하나요? 길을 잃지 않게 해주시고, 나쁜 사람을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점심을 먹게 될 때, 이상한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을 잘못 시켜서 돈 낭비하지 않게 해주시고,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맛있게 먹게 해주세요’라고 하나님께 하나하나 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저는 더 이상 제 삶의 주인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제 삶의 주님이 되셨습니다. 주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달랐다고 고백합니다.
“집에서 교회 가는 길도 제가 더 잘 알고 있었고, 경험도 풍부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어떻게 할까요? 언제 할까요?’ 물어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다 알아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선교지에 와서야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은 내 삶의 모든 순간을 인도하시기 원하신다는 것을요.
주님은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 나의 경험과 익숙함을 떠나, 내가 가진 지식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만 살아가는 자리로 저를 부르셨던 것입니다.”
이 선교사님의 편지는 바디매오처럼 주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가장 잘 보여줍니다. 처음 가는 땅,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그 자리에서 그는 매 순간 주님께 묻고 맡겼습니다.
우리도 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건 내가 잘 아니까 굳이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주님과의 실제적인 동행을 놓치게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익숙하고 잘 아는 것처럼 보여도, 그 순간에도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주님, 가르쳐주세요. 주님, 인도해주세요.” 그때 바디매오에게 일어났던 역사(눈이 열리고 주님을 따르게 되는 변화)가 우리에게도 분명히 일어날 것입니다.
맹인 바디매오는 앞을 보지 못하던 시절에는 길가에 앉아 구걸했습니다. 그러나 눈이 뜨이자 예수님을 좇아갔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영적인 눈이 뜨이면, 우리도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을 뿐, 주님은 지금도 분명히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오늘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바디매오의 눈이 뜨였듯이, 우리도 이 놀라운 진리에 눈이 열려야 합니다.
- 예수 동행 오직 믿음, 유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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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함께 계심을 믿기만 하라!유기성 목사의 예수동행의 실제를 믿음으로 붙잡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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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 마가복음 10:47~48
† 기도
주님께 나의 삶의 모든 주권을 맡기기 원합니다. 모르는 것뿐만 아니라 익숙했던 일들도 주님께 묻기 원하며 응답하시는 주님의 말씀 따라 그대로 살아가기 원하오니 매 순간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내 마음대로 살던 삶의 패턴에서 주님께 구하고 응답 받고 따르는 삶의 패턴으로 변화되기를 간구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 익숙하게 했던 일들도 주님께 묻고 응답 받으며
주님의 인도하심 따라 하루를 보내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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