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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영적 충만, 이렇게 누려라!!

by 카이로 B.G.PARK 2025.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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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충만감을 채우라!

 

지난 수십 년간 한국 교회의 큰 영적 흐름을 주도한 것은 기도원(부흥회), 찬양 집회, 대학생 선교회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도 한국 교회에서 인기 있던 흐름은 기도원과 부흥회였다. 부흥사들은 지역 교회의 초청을 받았고, 담임목사가 주지 못한 깊은 영성과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 장년 성도를 중심으로 부흥회라는 집회 문화가 있었다면, 젊은 층에서는 경배와 찬양 같은 찬양 집회와 대학생 선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 성경공부 모임들이 있었다.

 

한국 교회는 어느 교파나 교회 할 것 없이 이런 집회와 모임들에 영향을 받았다.

이 영적 트렌드는 당시 성도들의 필요에도 어느 정도 부응했다.

 

하지만 2010년을 전후하여 이것이 급속히 약화되었다.

시대가 달라졌고 성도들의 영적인 욕구 또한 달라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재 교회 문화를 지배하는 뚜렷한 영적 트렌드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이 시대를 주도하는 강력한 영적 트렌드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영성 트렌드의 부재는 신앙의 실천을 개인화하게 만든다.

기도원, 찬양 집회, 성경공부 모임은 모두 공동체성을 띠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공동체성을 유지시켜줄 영적 운동이 부재한 상황이다.

 

한때 신앙 열정이 뜨거웠던 40~50대는 형식적 신앙을 소유한 채 교회 공동체의 피상적 멤버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집회에서 찬양으로, 말씀으로 하나님을 깊이 경험했던 사람들은 더 이상 공동체에서 그런 영적 충전을 받지 못한다. 성도들의 영적 갈망은 바로 이런 한국 교회의 영적 공백 속에서 양산된다.

 

코로나로 인해 예배와 같은 정상적인 교회 모임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회는 성도들의 신앙을 관리하기 위해 여러 수단들을 강구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성경통독이었다. 성경통독은 수십 년을 신앙생활 했으면서도 성경 전체를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성도들에게 밀린 숙제를 한 것 같은 시원함과 성취감을 주었다.

 

말씀 중심의 거대한 영성의 흐름 속에 기도나 체험, 초자연적 치유에 대한 강조는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하나님의 역사를 부인하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신비롭고 초월적인 신앙은 부차적인 것이 되었다. 이에 따라 기도의 내용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기도하면 내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하나님이라는 단순한 공식이 주를 이뤘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밤새 철야를 하며 기도를 드렸고 실제로 기도 응답에 대한 간증들이 여기저기 들렸다. 그들은 기도에 응답하는 하나님을 만났고, 교회는 그 신비하고 놀라운 하나님에 대한 내러티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이 사라졌다.

 

어느 순간부터 교회 설교에서는 하나님께 이것 주세요’, ‘저것 주세요 하는 식의 뭘 달라는 기도에 대해 경계와 주의를 요청하는 메시지가 많아졌다. 그런 기도는 어린아이 같은 기도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그분에게 헌신을 다짐하고 무한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성도들이 지향해야 할 기도인 것처럼 가르쳤다. 그러면서 고상하고 형이상학적인 기도가 강조되었다.

 

그래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어떤 교인들은 자신의 삶에 문제가 없어서 기도하지 않고, 또 어떤 교인들은 삶의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는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기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세한 기도 제목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개인적인 수준의 것들이다. 하지만 교회 분위기상 암묵적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도는 유아적이고 낮은 수준의 기도라고 여겨진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는 수준 높은 기도도 하지 못한다.

 

현재 한국 교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과거 부흥회 스타일의 기도도, 서구 신비주의 영성의 기도 스타일도 아니다. 부흥회 스타일의 기도는 내 소원을 말하면 무조건 이루어지는 마법 같은 하나님을 추구하는 것 같고, 서구의 영성 기도는 너무 고상하고 예전적이어서 일상적인 바람을 구하면 안 될 것처럼 보인다. 그런 기도를 받아들이기는 버겁다.

 

깊이 있는 기도훈련과 기도생활은 새로운 영적 풍성함을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이 시대가 받아들일 만한 기도에 대한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교회는 말씀뿐 아니라 기도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 시대에 맞는 기도 운동을 창출해야 한다.

 

교회는 또한 기도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도, 교회 밖에서도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 자기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면 충분하다. 많은 프로그램이나 예배는 필요하지 않다. 현대인들은 빡빡하게 짜인 수많은 예배에 피로감을 느낀다.

 

한국 교회 교인 수가 줄고 있다. 감소의 원인을 종교적이며 영적인 것에 무관심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무속 인구는 늘고 있다. 모순된 현상이다. 교회는 이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를 말이다. 사람들은 영적인 것, 즉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것을 원한다. 그런 영적 갈급함을 교회가 채워야 한다.

 

만약 이 영적 욕구를 채우지 못한다면 교회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힘없는 종교가 되고 말 것이다. 종교의 중요한 기능을 회복하지 못한 기독교는 개인의 삶에서도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분석 심리학의 창시자 칼 구스타프 융은 살아 있는 기독교ʼ는 사람들을 변화시킬 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만, ‘화석화된 종교ʼ는 종교의 형식을 가지고 있어도 사람들의 내면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다.

 

교회는 종교가 가진 본연의 가치와 이성으로는 다 이해되지 않는 신비로움을 회복해야 한다. 성도들에게는 지적 욕구를 채워주는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가장 본질적인 영적 충만감일지도 모른다.

 

한국 교회 트렌드 2026, 지용근 외 10

 

 

 

[갓피플몰] 한국 교회 트렌드 2026

다 잡을 수는 없다, 선택과 집중이다!수평사회에서는 더 이상 수직적 권위로 통제할 수 없다. 교회도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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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예레미야 24:7

 

† 기도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깊은 기도, 주님과 교제할 수 있는 영적인 만남, 영적인 갈망을 회복시켜주소서.

영성을 회복하여 주님에게 나아갈 수 있는 신앙생활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적용과 결단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만나는 영적인 교제를 회복하기를 결단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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