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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센 척하다 망한다! 교만을 피하는 방법!!

by 카이로 B.G.PARK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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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척 하지 마!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있는 가운데 가룟 유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기에 나를 팔 자가 있다.” 가룟 유다는 이렇게 대답한다. “주님, 저는 아니지요?”

우리 역시 가룟 유다처럼 빈곤한 내면을 감추기 위해 포장한다. 내 약점이 드러날까봐 위선과 거짓을 선택한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더 쎈 척을 한다

 

서울 강남에 있는 어느 큰 교회에서 청년들이 회사를 그만두거나 결혼을 준비하다가 파혼하게 되면 당분간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잘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약함이 드러나는 게 싫고 사람들에게 힘든 이야기를 하는 게 싫어서 아예 교회를 안 나온다는 것이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만약 사실이라면 그들은 그리스도인의 겸손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다. 겸손이란 자신의 취약성과 직면하는 것이다. 가리지 않는다. 포장하지 않는다. 지금 밑바닥에 있음을 인정한다. 세상이 나를 그렇게 여긴다는 것, 내가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보인다는 것, 나는 사실 그런 사람이라는 두려운 진실을 피하지 않는다. 그 현실을 마주한다. 그렇게 나를 열어서 부족함을 보이면 주님의 사랑이 채워질 것이다.

 

예전에 청소년 사역을 할 때 나는 미숙했지만 열정이 넘쳤다. 길거리에서 청소년들을 만나 전도하고 교회로 데려와 성경을 가르쳤다. 그러자 아이들이 교회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10명 남짓이던 청소년부는 해마다 두 배씩 늘어났다. 나는 사역에 박차를 가해 정신없이 바쁘고 한창 재미있게 사역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담임목사님께서 나를 포함한 청소년부 사역팀이 치유 집회에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교사들 몇 명과 함께 내적 치유 집회에 참석했다

 

앞에서 강사가 치유에 대한 강의를 했다.

하나님은 내 마음을 고치시고 나의 내면을 치유하신다는 내용이었는데 나는 지루했다. 치유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강의를 듣는 내내 속으로 ‘치유라니 이게 무슨 징징대는 소리인가, 십자가에서 죽을 생각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투덜댔다.

 

강의가 끝나자 사람들끼리 소그룹으로 모여서 자신의 상처를 나누고 서로 기도하라고 했다. 사실 나는 끔찍했다.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나의 상처를 털어놓으라니, 손발이 오글거려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속 깊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더 끔찍한 것은 내 차례가 다가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지? 도망가야 하나? 대충 아무 이야기나 할까?’ 어영부영 생각만 하다가 내 순서가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 입술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전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커서 사역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제가 사역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버림받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어요. 설교를 잘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이 모두 떠나갈 것 같아요. 열심히 심방하지 않거나 따로 연락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모두 나를 떠나갈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누군가에게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말을 하면서도 나는 나를 믿을 수가 없었다. 속으로는 ‘너 미친 거 아냐? 당장 그 입 다물어!’라고 소리쳤지만 말릴 수가 없었다. 성령께서 내 마음과 입술을 여셨고, 이미 물은 엎질러졌기 때문이다. 이제 나도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마음에 있는 모든 말이 쏟아져 나오게 내버려두었다.

나는 속으로 ‘이제 사람들이 나를 비웃겠구나. 위선적인 사역자라고 생각하겠지? 강한 줄 알았는데 한없이 나약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지 않을까?’ 두려운 생각에 사로잡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 눈에 보인 것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울고 있는 동역자들이었다

“전도사님은 늘 강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동안 몰라줘서 미안합니다.”

“제가 옆에서 함께하겠습니다.”

 

교사들이 내 손을 붙들고 나를 끌어안고 엉엉 울며 기도하는데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는지 모른다. 나는 그때 알았다. 내가 무언가를 잘해서 사랑받는 게 아니구나. 내가 있는 모습 그대로 약하고 보잘것없어도 사랑받는 거구나.

우리는 자신의 결핍으로 인해 서로 더 깊이 연결되고 서로의 부족함이 채워진다. 주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는 함께 지어져 간다.

 

- 대체 왜 나를 사랑하세요?, 임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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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 고린도후서 11:30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내면에 있는 약한 모습을 들키기 싫어서 숨기고 감추었던 지난 날을 회개합니다. 주님 앞에 약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나아갑니다. 저의 약함을 받아주소서. 그리고 공동체를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여주시옵소서. 아멘

 

† 적용과 결단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주님 앞에 연약한 모습 그대로 나아가 감추기 급급했고, 가면을 쓰기 급급했던 모습을 벗어버리고 주님 안에서 평안함 누리기 원합니다. 내가 주님 안에서 누린 축복을 통해 긍휼한 마음이 다른 이들을 향해 흘러가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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