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하나님께 마음을 표현하는 아주 좋은 통로입니다!
주소도 정확히 적혀 있었는데, 저희 집으로 잘못 배달된 것이었습니다. 약속 시간이 촉박했지만, 얼른 적힌 주소로 향했습니다. 같은 호수 바로 옆 동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니,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구세요?”
“저 택배가 왔는데요, 저는⋯.”
사정을 설명하기도 전에, 화난 목소리가 인터폰으로 들려왔습니다.
“아니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앞에 두고 가세요!”
그러고는 전화가 툭 끊겼습니다.
날이 선 반응에 억울한 마음이 들었지 만, 다음 일정이 있어 얼른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차에 올라타 운전대를 잡고도 그 여성분의 목소리가 계속 귓전에 맴돌았습니다. 속상함이 가시지 않아 성령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자 다음 성경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22-23).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마음껏 일하실 수 있도록 찬양도 더 크게 부르고, “나는 온유한 자입니다!”라고 크게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이내 마음이 잠잠하고 평안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감정은 하나님께 마음을 표현하는 아주 좋은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선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좋지 않은 감정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사탄이 부정적인 감정을 넣어주는 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감정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날씨가 맑거나, 비가 오고 습하거나, 너무 춥거나 더우면 그에 따라 감정이 좌우됩니다. 몸의 컨디션에 따라 감정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두통이 있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 유독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이처럼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건이나 자극에 의해 감정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감정을 오래 가지고 있을수록 점차 우리의 성향으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주 화를 내는 사람이나 원래 긍정적인 사람이 있는 것처럼, 감정이 오래 지속되어 성향으로 굳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존재입니다. 우리의 감정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이러한 감정을 가지고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할 수 있고, 공동체와 어려운 이웃들을 향해 따뜻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감정의 목적은 주님을 찬양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우리의 감정을 다른 곳에 사용하게끔 방해합니다. 사탄이 감정을 틈타고 들어올 때, 우리가 그것을 대적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감정을 빼앗기게 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감정이 표출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감정에 충분히 공감하시고 위로하시지만, 부정적인 감정이 내 안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감정이 우리의 판단이나 행동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들어온 감정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기 전에, 하나님의 시각에서 분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감정은 나도 모르게 들어와 생각을 지배하고 행동을 통제합니다. 그만큼 모든 것이 감정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어떤 종교에서는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마음을 비우고 오랜 수련을 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감정을 억제하는 것은 고된 고행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을 사람의 의지로 참으면 그 감정이 계속 마음에 억눌린 채로 쌓일 뿐, 문제가 본질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때에는 우리를 도우시는 분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분은 바로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 힘으로 되지 않는 부분도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위로와 힘을 얻게 됩니다.
- 새 사람의 DNA, 최상훈
† 말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 요한복음 14:26
† 기도
주님, 오늘 내가 마주했던 여러 가지 감정들을 주님께 토로합니다. 긍정적인 감정은 잘 풀어 놓지만 부정적인 감정들은 숨기고 참느라 지칠 때도 있습니다. 오늘 제가 마주한 상황에서 들었던 감정들이 나를 삼키고 다른 이들을 삼키지 않도록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오니 주님 나의 마음에 오셔서 인도하여 주시길 간구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내가 느낀 감정의 해결이 어려운 순간이 올 때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길 원합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위로가 필요한 때에 위로를 힘과 능력이 필요한 때에 능력을 주실 것을 믿으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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