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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하나님, 왜 이러세요?

by 카이로 B.G.PARK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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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에 박힌 인간이라는 존재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불행하게도, 지극히 중요한 이 질문에 대해 많은 성경 교사들이 내놓는 답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니어도 불완전해서 사람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만다.

 

내가 분명히 밝히고 싶은 것은 하나님의 마음 안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인지 깨달을 때 진정한 믿음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시편 기자의 말을 인용하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히 2:6)라고 묻는다.

 

시편 기자가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시 8:4)라고 할 때, ‘생각하는’에는 하나님이 인간을 늘 마음에 두신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인간이 늘 하나님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은 그분이 자꾸 인간을 기억하신다는 뜻이다. 크신 하나님의 별난 점을 꼽으라면, 유독 인간에게 약하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내가 아주 경건한 마음으로 하는 말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이 대부분 어떤 동기에서 이루어졌는지 나는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역을 이해하기는 쉽지만, 그분이 왜 인류를 사랑하셔서 늘 마음에 두시는지 이해하기란 어렵다. 이해가 잘 안 되지만 분명한 사실이고, 우주에서 가장 기이한 현상 중 하나이다.

 

하나님은 인류를 늘 마음에 두시기 때문에 인류를 향한 마음의 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하신다. 이 부담감은 그분 스스로 가지신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담이 아닌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박힌 인간이라는 존재는 마치 단단한 나무에 박힌 못과 같아서 그분이 뽑아내지 못하신다. 하나님께서 이 부담감에서 벗어나길 원하시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분의 본질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나님은 인류를 향한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신다. 그분은 기쁨도 주고 슬픔도 주는 사랑의 그물에 걸려 있으시다. 말하자면,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큰 사랑이 그분을 꼼짝 못 하게 한다.

 

이것이 내가 믿는 것이고, 나는 내 믿음이 옳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믿음에 따라 살고, 설교하고, 기도한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마음을 쓰신다! 이것이 인간에 대해 분명히 할 수 있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본질적으로 끝날 수가 없다. 하나님은 그분의 큰 사랑의 그물에 걸려 계시다. 인간은 그분을 배반하고 죄에 빠져 있고 경솔하고 악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마음속에 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자 자랑이다.

동시에 그분이 책임지셔야 할 존재이고 그분의 문제이다. 인간이 그런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인간에 대한 생각을 도무지 떨쳐버릴 수 없으시다. 하나님은 주무시지 않는다. 만일 주무시는 게 가능하더라도 실제로 그렇게 하실 수 없다. 인간의 반역과 인간에 대한 그분의 사랑과 자랑이 늘 그분 마음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이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가면 그분은 만족해하신다. 모든 인간은 둘 중 하나이다. 하나님께 아픔을 드리거나 만족을 드린다. 당신이 그리스도를 거부하면 하나님이 아파하시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면 기뻐하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찾으셨을 때 기쁨과 만족을 얻으시지만, 당신이 아직 그분을 찾지 못했다면 슬퍼하신다.

 

인간이 하나님의 마음속에 꽉 박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인간은 영원히 그분의 마음속에 있다. 하나님은 그런 인간을 떨쳐버릴 수 없으시다. 우리가 거기에 있다. 인류가 거기에 있다. 그분께 아픔을 드리든 기쁨을 드리든 간에 우리는 거기에 있다.

 

하나님을 믿는 내 신앙은 내가 늘 그분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아는 지식 위에 세워져 있다. 이 지식이 내 신앙의 출발점이다. 이 출발점에서 내가 그분의 생각을 차지하는 위치를 이해하게 된다. 그분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해할 때 내 믿음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을 지극히 오래 품어온 분이라면, 얼마든지 믿고 의지할 수 있다.

 

- 믿음, A. W. 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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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그러나 누구인가가 어디에서 증언하여 이르되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 히브리서 2:6

 

† 기도

주님은 나를 마음에 품으시고 생각하셔서 돌보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나의 삶의 여정 가운데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매일을 살아가기 원하며 돌보시는 손길에 더 감사함으로, 더 의지함으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도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서 생각해 주시고 돌보신 하루임을 고백하는 시간 되길 소망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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