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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철든 사람’이 되는 유일한 방법!!

by 카이로 B.G.PARK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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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들 때 다른 사람의 근심이 보인다

 

사랑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하지만, 아니다. 봐야 할 것이 제대로 보이는 것이다. 사랑이 없으면 안 보이던 것들이 사랑해서 보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쉬운 눈빛을 읽기 시작하고, 다가가 손을 내밀기 시작한다

 

“철이 든다”는 말에서 ‘철’은 계절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 중 한 철에만 결실이 있다. 철이 들었다는 것은 결실의 계절이 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철이 들고 다른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면 비로소 열매가 맺히게 된다.

 

그런데 철이 없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를 ‘철부지’라고 부른다. 성경에서 철부지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요셉이다. 성경이 말하는 요셉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은 이것이다.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 창세기 37:2

 

성경이 기록하는 17세 요셉은 고자질쟁이였다. 그 눈치 없는 고자질쟁이가 어느 날 형들에게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하는데 그 꿈의 내용은 형들과 아버지가 자신에게 절한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형들의 표정이 얼마나 일그러졌겠는가.

 

그러나 요셉은 눈치가 없다. 철이 없기 때문이다.

철이 없으면 자기만 보인다. 상대의 표정이 보이지 않는다. 상대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어떤 마음일지 헤아리지 못한다. ‘나’만 보인다. 철이 없는 사람은 나만 보인다. 잘되면 ‘잘되는 나’만 보인다. 반대로 힘들면 ‘힘든 나’만 보인다. 그러니까 혼자서 색동옷을 입고 해맑은 표정으로 거적때기 입고 양 치는 형들에게 갈 수 있는 것이다. 요셉에게는 형들이 안 보인다. 요셉의 눈에는 형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철부지인 요셉은 이후 오랜 고통의 시간을 겪게 된다. 아무리 철부지라 해도 그에게 닥친 고통은 가혹했다. 그는 형들로부터 죽임을 당할 뻔했다. 결국 노예로 팔려 간다. 노예로 지내다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다.

 

고통은 연거푸 온다. 나락 밑에 나락이 있다. 그는 점점 더 최악으로 밀려가는 듯하다. 꿈을 품었지만 눈치 없던 어린 요셉과 강대국이었던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 사이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절망의 시간이 있다. 그 이야기가 창세기 39장에 걸쳐 나타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계속 등장하는 문구가 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셨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으로”라는 구절이 창세기 39장에만 4번 나온다. 그런데 창세기 39장에 무슨 내용이 있는가?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노예의 시간과 감옥의 시간이다.

 

요셉이 꿈꾸는 고자질쟁이였을 때는 그 구절이 없다. 심지어 총리가 된 다음에도 없다. 고통과 상실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신다. 요셉은 정말이지 하나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요셉이 노예일 때 지키시고 붙드셨다. 넘어질 때 일으키셨다. 마음을 만지고 위로하셨다. 그의 눈물을 닦아주셨다.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는 죄수 요셉을 하나님이 사랑하셨다. 고통과 하나님의 사랑에서 요셉은 철들기 시작한다.

 

고통만 있으면 사람은 삐뚤어진다. 반면 사랑만 있으면 철부지가 된다. 그러나 고통 속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철들게 한다. 고통 속에서 함께하시는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품고 그 마음을 읽어내는 성숙한 자녀가 되어 간다.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지면 철이 들기 시작한다. 철이 없을 때는 자기 자신만 보였는데, 철이 들자 다른 사람의 ‘자아프’ 즉 근심이 보인다.

 

예전에 집에 보일러가 고장이 났었다. 우리 교회에서 사경회를 하는 첫날이어서 차를 타고 가던 중 아내가 수리기사님과 통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수리기사님이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는 듯 “퓨즈 바꾸고 구동기 바꾸면 됩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두어 시간 후 통화하는데 통화가 길어지고, 아내의 표정이 안 좋았다. 퓨즈 바꾸고 구동기 바꿨는데, 수리기사님이 나가자마자 보일러가 또 꺼졌다는 것이다. 아내가 다시 전화해서 보일러가 또 나간 것 같다고 말하니까 수리기사님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나보고 어떡하라는 말이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아내는 수리기사님께 정중히 말했다.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저희가 비용을 드릴 테니 다시 와서 봐달라는 거예요.” 수리기사님이 머쓱한지 “난 다시는 못합니다”라며 재료비를 빼고 돈을 환불해줬다.

 

사경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데 아내가 내게 말했다. “여보, 돈을 돌려줘야겠어.” 나는 “왜? 본인이 그렇게 하겠다고 한 거잖아”라고 답했다. 그러자 “아까 사경회 때 은혜가 컸거든. 처음에는 너무 기분이 상했는데 은혜받은 지금은 마음이 바뀌었어. 생각해보니 수리기사님도 집까지 와서 몇 시간씩 수리하다가 안 된 거거든. 아무래도 그 분은 또 고장 났으니까 와서 책임지라는 식의 일들을 많이 당했겠지. 아무래도 내가 한 말을 오해하고 과거의 상처로 반응한 것 같더라고. 그런데 나까지 환불을 받으면 상처가 더 커지겠지. 통화해보니 나쁜 사람 같지는 않더라고 그래서 돈을 돌려주려고”라고 답했다.

 

처음에 아내는 수리기사님의 분노에 상처받았으나 은혜를 통해 치유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사랑은 상대 속에 숨어 있는 ‘자아프’를 읽어내게 한다. 예수님은 상처와 분노로 위장된 사람들 속에 숨겨진 ‘자아프’를 읽어내신다.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지면 철이 들기 시작한다. 철이 없을 때는 자기 자신만 보였는데, 철이 들자 다른 사람의 ‘자아프’가 보인다.

 

- 대체 왜 나를 사랑하세요?, 임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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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 베드로전서 1:22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전에는 몰랐던 주님의 은혜를 이제는 깨닫습니다. 나만 생각했던 이기적인 마음은 내려놓고, 주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사랑을 이제 우리가 베풀 수 있는 마음을 부어주시옵소서. 아멘

 

† 적용과 결단

부어진 주님의 사랑에 충만하여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하여 거짓 없이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나누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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