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 그 나라에 가는 법
예수님이 전한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라는 단어를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도를 전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도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셨고, 사도 바울은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길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나라에 가는 길을 결합해야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나라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에 가는 방식이 더 중요하고, 그래서 그 방식을 설명해주는 바울서신, 특별히 로마서가 중요합니다.
천국은 오직 의인만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 마 5:20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나님나라 비자를 꼭 받아야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인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의(義)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훨씬 뛰어나야 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 그 의를 얻는 것을 ‘칭의’라고 합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 롬 8:30
즉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려면 의로워져야 하는데,
그 의로워짐을 획득하는 것을 칭의라고 한다”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어떻게 칭의를 획득하는지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식대로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뛰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오직 의인만이 천국에 간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이제부터 의롭게 살아간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의롭지 않았던 삶의 수많은 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한 앞으로 의롭게 살아간들 어떻게 하나님의 의의 기준에 맞출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를 취득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노력으로는 도저히 천국에 들어갈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이 제시해주시는 그 길로만 갈 수 있습니다.
그 길이란,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를 획득하셨고, 그 의를 성취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가 살아야 할 모든 율법을 지키며 사셨고, 우리를 대신해서 고난받으셨으며,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예수님은 그분의 고난, 삶과 죽음의 모든 여정을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합법적인 증거로 부활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완벽하게 이루어주신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믿음’으로 그 의를 받는 것이 바울이 말하는 의를 얻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루신 의는 우리가 만들어낸 의가 아닙니다.
우리가 노력하거나 깨달은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오기 때문에 ‘외부에서부터 오는 의’라고 말합니다. 기독교가 아닌 모든 종교, 모든 사상은 사실 ‘내부에서부터 오는 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좀 더 선하게 살자”, “좀 더 금욕적인 삶을 살자”, “청렴결백하게 살자”, “화를 절제하자” 이런 것은 전부 내 노력이자 수행에 해당합니다.
수행으로 분노를 잘 절제하는 사람이나 좀 더 수행해서 다른 사람들을 잘 보살피는 사람은 어디서나 칭찬받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전부 자신의 내부에서부터 나오는 자기 수행의 결과이고, 기독교는 우리가 백날 수행을 해봐야 안 된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성도란 누구입니까? 우리가 우리 속에서 의롭게 되려고 수행하고 명상하고 금욕해서 의를 키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의, 우리 주님이 다 이루어주신 의를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내가 스스로 만들어내거나 수련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닌 의, 외부에서부터 의가 들어올 때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이미 의를 이루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것을 무엇으로 받아들입니까? 바로 ‘믿음’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도구가 믿음이기 때문에 ‘이신칭의’라는 교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이 무엇인지 배우고, 칭의가 무엇인지 배우는 것입니다. 무조건 “믿으십시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칭의가 무엇인지 가르쳐줄 때 자연스럽게 믿어지는 것입니다.
이렇듯 칭의는 나의 공로나 나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이루어진 것을 전달받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합당하게 받겠습니다”라는 마음이야말로 내가 의롭게 되는 핵심입니다. 이렇게 의롭게 된 자는 이제 하나님나라에 들어간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14장 17절에서 로마서 최초로 ‘하나님의 나라’를 언명합니다. 결국 로마서 5장 1절에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상태’와 로마서 14장 17절에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는 말씀은 동일한 말씀입니다. 의롭게 된 자는 곧바로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가 됩니다. 칭의의 결과가 곧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화평한 자들은 천국 백성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죽어도 얼마든지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목사님, 저는 이 땅에서 살아갈 때 화평하지 않은데요?” 이렇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나라를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그들에게 고통과 슬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하나님나라에는 고통과 슬픔이 없는데, 이 땅에서 살아가는 천국은 고통과 슬픔과 화평이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천국은 고통과 슬픔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함께 있는 것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는데도 여전히 삶에 고통과 슬픔이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 백성은 그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평강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천국을 살아가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얼마든지 이룰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분명히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 저도 천국 백성다운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라고 하나님께 의탁하십시오.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얼마든지 천국 백성으로 만들어주실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 황금사슬, 정대운
† 말씀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 로마서 5:1
† 기도
하나님 아버지,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화평을 누리며 살게 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하나님의 자녀임을 더욱 확신하며 살아가는 은혜를 허락하여주시옵소서. 아멘
† 적용과 결단
주님께 천국 백성다운 삶을 살게 해달라고 먼저 구하기 원합니다. 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천국을 소망함으로 오늘 하루를 살겠습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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