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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천천히, 한 걸음씩 다가가세요!!

by 카이로 B.G.PARK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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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관계를 쌓아가는 여정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아요.’

 

평생 크리스천으로 살아온 사람도 이 고민을 합니다. 특히 신앙 초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게 더더욱 어려울 수 있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친구를 처음 사귈 때도 바로 믿음이 생기진 않잖아요.

 

새 친구를 사귄다는 건 처음엔 어색하고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친해지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천천히 마음을 열고,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신뢰를 쌓아갑니다. 진정한 친구가 되려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꼭 필요하지요.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아침에 큰 믿음, 좋은 신앙을 가지려 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그분과 관계를 쌓아가세요.

 

“너를 마음이 아픈 이들을 치유하는 자로 쓰겠다.”

 

오래전 하나님께서 제게 주셨던 말씀입니다.
저는 내성적이고, 늘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루하루 제 걱정을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벅찼기에 저 자신을 ‘믿음의 사람’으로 생각할 수 없었어요. 그런 제게 하나님께서 저 말씀을 주신 거예요. 마음이 아픈 이들을 치유하는 자로 저를 쓰시겠다고요.

 

처음에는 “제가요? 말도 안 됩니다”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저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두었습니다. 그래서 신학교에 진학해 기독교 교육을 전공하면서도 심리학을 함께 배우며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연구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을 계속했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목회자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전을 두고 기도하는 몇 년 동안 창세기 12장 1절 말씀이 제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기도할 때마다, 예배드릴 때마다, 심지어 존경하던 목사님까지도 이 말씀을 제게 자주 언급하셨지요. 결국 저는 말씀을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다소 우스운 반응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당시 살던 아버지의 집(아파트)을 떠나는 것부터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근처 고시원에 들어가 몇 년을 지내며 이 말씀의 의미를 찾아 헤맨 끝에 목회의 길을 내려놓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디로 인도하실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지만, 그분이 지시하시는 땅으로 무작정 떠나기로 한 겁니다.

 

또다시 수년을 그렇게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코칭’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고, 흥미가 생겨 공부하기 시작했지요. 지금은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저도 코칭이 뭔지 잘 몰랐고, 사람들에게 말해도 “코치요? 운동 코치? 혹시 유도 코치세요?” 이런 질문만 되돌아왔습니다.

 

생소한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순간순간 밀려왔습니다. 무섭고, 막막했지요. 하지만 이런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고, 그때마다 그분을 향한 굳건한 믿음이 더해졌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고 걸어갔어요. 그렇게 저는 어느덧 18년째 라이프코치로서 살고 있습니다.

 

‘신앙’은 신뢰를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과의 작은 경험을 통해 신뢰가 쌓이고, 그 신뢰가 커지면서 점차 믿음이 형성되지요. 그러니 하나님을 믿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 너무 조급해할 필요 없습니다. 중요한 건, 하나님과 관계를 쌓는 과정에서 그분께 솔직해지는 거예요.

 

친구에게 속마음을 나누듯이 하나님께도 내 안의 의심과 두려움, 기대와 소망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시작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내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길 바랍니다. 그러면 그분께서 내 삶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보고 느끼게 될 거예요.

 

또 일상의 작은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기를 바랍니다. 삶의 소소한 순간에도 그분이 우리와 어떻게 함께하시는지를 발견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때론 우리가 기대하지 않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하나님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험이 하나씩 쌓이면, 점차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자라날 거예요.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문제가 아니라 삶으로 ‘경험’하고 하나님과 직접 ‘관계’하는 문제입니다. 친구를 사귀듯이 하나님과도 관계를 천천히 쌓아가세요.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얼마나 가까이 계셨는지 알게 될 겁니다.

 

- 마음 돌봄,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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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 야고보서 4:8

 

† 기도

주님, 당신의 살아계심을 느끼고 싶어요.
오늘부터 매일 주님과 대화하고, 추억을 하나씩 쌓으며 관계 맺길 원합니다. 제게 당신의 존재를 보여주세요. 일상의 작은 순간에도 제 곁에 계신 당신의 숨결을 느끼게 해주세요.

 

† 적용과 결단

주님과 더 친밀해 지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기 원합니다.
내 안의 연약함, 두려움, 의심, 기대, 소망을 주님께 모두 내어 놓고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로 결단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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