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려면 용서하라

나는 가정에 대해 상처가 많은 사람이다.
어려서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린 시절을 행복하지 않게 보냈다. 이혼 가정에서 자라도 씩씩하고 행복한 사람이 많은데, 난 참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집이라는 곳이 행복하거나 따뜻하지 않았다. 그래서 목회자가 된 후에 가정 사역을 참 열심히 했다. 특히 아버지학교 사역을 통해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을 했다. 가정에서 많은 아픔을 경험했기에, 내가 간증하면 많은 아버지에게 은혜가 전해졌다.
한번은 미국 댈러스에서 아버지학교를 진행하는데 한 형제님이 옆으로 와서 “목사님, 가서 어머님을 좀 뵙고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형제님, 지난여름에 어머님이 왔다 가셨어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가 다시 말했다. “아니요, 한국에 계신 어머님 말고 미국에 계신 어머님을 뵙고 오셔야 할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그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내 간증을 여러 차례 들었던 형제님(아버지학교에서는 모든 아버지를 ‘형제’라고 부르는데 그는 장로님이셨다)이 나를 위해 기도하다가 성령의 감동으로 말한 것이었다.
나는 미국의 친모를 열아홉 살 이후로 만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만날 마음이 없었기에 마음에 갈등이 일었다.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깊어서 차라리 만나지 않고 사는 게 낫다고 판단하여 절연하고 살았기 때문이었다. 성령께서 시작하신 이 불편한 갈등 앞에서 결국 나는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했다. 어머니가 사시는 도시의 공항에 도착해서 렌터카 안에 앉아 어머니를 만나지 말아야 하는 스무 가지 이유를 하나님께 조목조목 아뢰면서 기도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셨다.
‘여기까지 오게 하셨다면 주님께서 예비하신 은혜가 있겠지 . . ."라고 생각하며
어머니를 만날 장소로 갔다. 거의 20년 만의 어머니와의 대면….
나는 두 가지 사실에 깜짝 놀랐다. 먼저 어머니가 많이 늙으셨다는 사실에 놀랐다
십 대였던 내가 삼십 대 후반의 목사가 되었으니 당연한 일인데, 확연히 늙으신 모습을 보니 당황스러웠다.
또 다른 이유는 내 마음속에 어떤 감정도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기대했던 건 남북 이산가족이 만나는 듯 눈물과 감정이 복받치는 해후였다. 서로 통곡하며 용서하는 그런 만남. 그런데 어떤 감정도 없었다. 미움도, 분노도, 애틋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길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사람을 대하듯 무감각한 나 자신의 모습에 당황했다.
어머니의 눈에 난 아직도 어린아이였다.
이혼하고 한국을 떠났을 때 눈에 선했던 어린아이가 목사가 되어 앞에 앉아 있었다. 어색한 대화 가득한 식사를 끝내고 호텔로 돌아오는데 화가 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게 뭡니까? 이러려고 저를 여기로 보내셨습니까?
미안하다, 얼마나 힘들었니, 이런 얘기는 기대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공허한 마음은 뭡니까?
왜 여기 보내신 겁니까?’
하나님을 향한 분노가 쏟아져 나왔다
2시간 정도 여기저기 운전하며 헤매고 다니다가 호텔로 돌아와서 침대 위에 엎드려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에 예수님이 나타나셨다.
예수님이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고 계셨다.
단번에 나를 위한 것임을 알았다. 예수님이 기도를 멈추시고 나를 바라보시며 “Joshua, do you love me?”라고 물어보셨다(그때는 미국에서 영어로 목회하던 때라 예수님도 영어로 말씀하셨다). 내 마음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
‘주님께서 내게 주님을 사랑하냐고 물어보시는구나. 그러면 당당하게 목숨을 다해 사랑합니다 하고 외쳐야지.'
그런데 입이 붙어서 답할 수가 없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 예수님이 너무 슬픈 얼굴로 다시 기도하기 시작하셨다. 얼마 후 두 번째로 같은 질문을 하셨다. 그런데 이번에도 내 입이 붙어서 답할 수가 없었다.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시며 다시 나를 위해 기도하셨다.
세 번째로 질문하실 때, 나는 가슴을 치고 있었다. 주님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데 입이 열리지 않아서 가슴을 치며 안간힘을 다해 입을 열어보려고 했다. 답하지 못하는 내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눈에 보이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나를 사랑할 수 없다.” 그 말씀 앞에 나는 절규하듯 외쳤다.
“하나님,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엄마가 필요할 때, 한 번도 엄마는 없었습니다. 저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요.”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며 나를 바라보셨다
잠에서 깨어보니 내 얼굴이 눈물범벅이었다
예수님은 그날 내게 용서를 가르쳐 주셨다. 내가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길은 미워하고 원망하던 어머니를 용서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용서하는 기도를 보여주셨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다.
오직 은혜로만 가능한 기도다.
예수님의 용서의 기도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용서가 사랑의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용서의 기도를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에는 망가진 관계가 넘칠 것이고, 치유되지 못한 상한 마음이 가득할 것이다. 미움과 원망이 가득한 마음으로는 주님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한다. 예수님의 용서의 기도는 우리를 살리는 기도다. 우리의 관계를 살리는 기도고, 다른 사람이 남겨놓은 상처를 치유하는 기도다.
The 리턴 : 예수께로 돌아가자. 김여호수아
[갓피플몰] The 리턴: 예수께로 돌아가자
하나님은 언제나 회복의 해답으로 ‘돌이킴’을 요구하신다. 예수께로 돌아가는 것 말고는 나를 다시 살릴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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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 요한일서 2:9~10
주님, 내 마음에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미움과 원망이 가득한 마음 내려놓고 누군가를 용서하기 원합니다. 더 이상 미움과 원망이 남지 않을 때까지 다 털어내고 온전한 마음으로 형제 자매를 사랑하고 주님을 더욱 사랑하기 원하오니 내게 용서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허락해 주세요.
마음 속으로 미워하고 원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님 앞으로 나와 미움과 원망을 털어내고 주님 주신 마음으로 그를 사랑하기로 결단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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