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열사병, 열사병, 일광 화상 등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이며, 심지어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을 때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몸은 질병이나 감염증에 걸리면 그에 대항하기 위해 체온을 올리는데, 이는 뇌의 시상하부라는 부위에서 조절하게 된다. 시상하부에서는 일반적으로 37도의 정상 체온을 기준으로 1~2도 정도의 일시적인 변동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데, 37도가 넘어가면 이를 발열이라고 한다. 비록 열이 몸의 자연 치유를 돕는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불편함을 느끼거나 상태가 심각하다면 치료를 하거나 병원에 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1. 약으로 열 낮추기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복용하기
이 약은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일시적으로 열을 낮춰준다. 이 약들은 성인, 아이 관계없이 해열 성분을 발휘한다.
- 3세 이하의 아이에게 약을 먹이려고 한다면 약국에서 약을 사기 전에 약사에게 아이용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도록 한다. 또한 6개월이 안 된 아기에게는 절대 이부프로펜을 먹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 권장 복용량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아이에게 복용시키는 경우에는 복용량에 특히 더 주의한다. 또한 아이의 손이 닿는 장소에 약을 놔두지 않도록 한다. 과다 복용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 아세트아미노펜은 매 4~6시간 마다 복용하도록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절대 과다 복용하지 않는다.
- 이부프로펜은 매 6~7시간 마다 복용한다. 마찬가지로 복용량을 넘지 않게 주의한다.
아이에게 약을 섞어서 주지 않기
아이에게 일반의약품을 두 종류 이상 섞어서 주지 않도록 한다. 다른 증상을 위한 것이라도 동시에 여러 약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을 먼저 먹였다면, 다른 기침 약 등을 먹이기 전에 먼저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약에 포함된 유효 성분이 서로 상호작용하면 아이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 6개월이 넘은 아기, 아이, 어른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을 번갈아 먹어도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은 4~6시간 마다 복용하게 되며, 이부프로펜은 6~8시간 마다 복용할 수 있다. 물론 또 복용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9세 이상일 때만 아스피린 복용하기
아스피린은 복용량을 지키는 이상 성인에게는 효과적인 해열제로 작용한다. 하지만 절대 아이에게는 성인용 아스피린을 주지 않는다. 치명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라이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 가정요법으로 발열증상 가라앉히기
수분 충분히 보급하기
열이 날 때는 체온이 증가해 탈수가 가속되므로 몸에 수분을 충분히 보급해 유지할 필요가 있다. 물이나 다른 음료를 마시면 몸이 열을 나게 하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내보내는 과정을 보조할 수 있다. 또한 열이 날 때는 알코올과 카페인을 피하도록 한다. 탈수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 녹차는 열을 낮추고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 만약 발열이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한다면, 과일 주스, 우유, 탄산 음료, 단 음료를 피하도록 한다. 이 음료들은 속을 불편하게 하거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 고형 식품을 국이나 수프로 대체해 수분을 보급하도록 한다(염분에는 주의한다). 아이스 캔디도 수분을 보충하면서 체온을 낮추는 좋은 음식이다.
- 만약 구토를 했다면 체내 전해질 수치가 낮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전해질이 들어간 스포츠 음료나 경구용 수액제를 마시도록 한다.
- 정기적으로 모유를 마시지 않는 2세 이하의 아이나 수유 거부를 하는 아이는 전해질과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페디어라이트를 먹여 필요한 영양분을 얻을 수 있게 하자.
최대한 많이 휴식하기
잠은 우리 몸이 병에서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수단이다. 실제로 잠을 너무 적게 자면 병에 걸리기가 쉽다. 병에 맞서 싸우려고 계속 무리를 하면 체온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 따라서 충분히 수면을 취해서 몸이 질병을 치료하는 데만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자.
- 열이 난다면 하루 정도 일을 쉬어라. 아이가 아프다면 학교에 보내지 말고 집에서 쉬게 시켜라. 아이가 잠을 조금만 더 자도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아이가 보균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학교의 다른 아이들이 전부 아파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집에서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열은 전염성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가볍고 숨쉬기 쉬운 옷 입기
열이 날 때는 몸이 춥더라도 옷을 여러 겹 입거나 이불로 몸을 꽁꽁 싸매지 않도록 한다. 생각해보라. 몸이 온통 따뜻한 이불과 옷으로 싸여 있는데 체온이 어떻게 내려갈 수 있겠는가? 대신 얇고 편안한 잠옷을 입도록 하라. 아이에게도 똑같이 편한 옷을 입게 해준다.
- 열이 나는 사람에게 일부러 옷을 더 입혀 "땀을 배출해 치료"하려고 하면 더 아파질 수 있다.
평소처럼 먹기
옛말 중에 "열에는 굶어라"는 말이 있다. 아주 잘못된 말이다. 더 빠르게 회복하고 싶다면 오히려 건강한 음식들을 먹어 몸에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닭고기 국은 특히 단백질과 각종 채소가 풍부히 들어가기 때문에 병에 걸렸을 때 좋다.
- 식욕이 없다면 고형 식품을 수프나 국으로 대체해 수분이라도 보급하도록 한다.
-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도록 한다. 예를 들어 수박은 따로 물을 마시지 않아도 수분을 유지시켜줄 수 있다.
- 열과 함께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있다면, 자극이 적고 밋밋한 크래커나 사과 소스 등의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허브 요법 시도해보기
몇몇 허브 요법은 열을 낮추거나 면역력을 높여 몸이 열의 원인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허브 및 천연 요법의 경우 특정 약이나 질환과 상호작용을 해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시도하기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천심련은 감기, 아픈 목, 발열을 치료하기 위한 중국의 전통적 약재이다. 일주일 동안 매일 6g씩 복용해보도록 하자. 하지만 쓸개나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사람, 임산부나 임신을 하려고 하는 여성, 혈압 조절 및 혈액 희석을(와파린 등) 위한 약을 복용 중인 환자는 천심련을 쓰지 않도록 한다.
- 서양톱풀은 땀을 나는 것을 도와 열을 가라앉힌다. 하지만 돼지풀이나 데이지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서양톱풀에도 똑같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혈역 희석제나 혈압 조절 약을 복용 중이거나, 리튬, 제산제, 항경련제를 복용 중이라면 서양톱풀을 쓰지 않도록 한다. 아이나 임산부도 서양톱풀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사용하는 경우에는 서양톱풀 팅크제를 따뜻한 물이 담긴 욕조에 넣고 목욕을 하면 열이 가라앉는 것을 도울 수 있다.
- 피버퓨(feverfew)는 이름과는 다르게 해열 작용을 돕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기
미지근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 편하게 열을 낮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실온이나 미지근한 온도가 몸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고 체온을 낮추기 적절한 온도로 여겨진다. 이는 특히 해열제를 복용한 뒤에 효과가 좋다.
- 뜨거운 물로 목욕하지 않기(아이에게도 시키지 않는다). 일단 차가운 물로 목욕을 하면 몸이 떨기 때문에 체내 온도가 증가하게 된다. 만약 목욕을 하고 싶다면 미지근하거나 실온 상태의 물에 몸을 담그도록 한다.
- 아이가 열이 있다면 스펀지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을 빨아들여 몸을 닦아주도록 한다. 다 닦은 후에는 깨끗한 타올로 몸을 부드럽게 건조시킨다. 그 후에는 아이가 춥지 않도록 빨리 옷을 입혀준다. 다시 강조하지만 추워서 몸이 떨기 시작하면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절대로 열을 낮추기 위해 알코올을 문지르지 않기
옛날에는 열을 낮추기 위해 알코올을 몸에 문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체온을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뜨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 알코올을 문지르는 과정에서 자칫 복용하기라도 하면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손이 닿는 장소에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물론 사용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체온 측정하기
체온계 고르기
체온계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주로 수은(유리) 체온계와 전자 체온계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든 아이나 성인이 체온을 잴 때는 체온계를 혀 밑에 대어 온도를 확인한다. 하지만 이외에도 체온을 재는 다른 방법들이 있으니 확인해보도록 하자.
- 전자 체온계는 입속이나 직장(아래 참고), 혹은 겨드랑이(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를 통해 체온을 잴 수 있다. 체온의 측정이 끝나면 화면에 온도가 표시된다.
- 고막 체온계는 외이도를 통해 체온계를 삽입해 적외선을 사용해 온도를 측정한다. 하지만 이 측정방식으로 인해 귀지나 외이도의 형태가 정확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 측두동맥 체온계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온도를 측정한다. 이 체온계는 빠르고 접촉을 적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 체온계를 사용하려면 광대뼈 바로 위에 위치한 측두 동맥에 체온계를 대면 된다. 완벽한 위치에 손이 익을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몇 차례 측정해보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고무 젖꼭지 체온계는 아기들을 위한 것이다. 경구 전자 체온계와 비슷하지만, 아기들이 사용하는 고무 젖꼭지처럼 생겼다는 점이 다르다. 아기가 체온계를 물고 있는 동안 측정이 완료되면 윗 부분에 체온이 나타난다.
체온 확인하기
체온계를 고른 뒤에는 위에서 설명한 방식대로 올바르게 체온을 측정하도록 하자. 구강, 귀, 측두 동맥, 직장(아래에 설명이 있다) 등을 통해 측정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열이 39도 이상으로 올라갔거나, 3개월을 넘긴 아기의 열이 39도를 넘겼거나, 신생아(0~3개월)가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갔다면, 그 즉시 병원에 가도록 한다
어린 아이는 직장을 통해 체온 측정하기
아이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직장을 통해서 재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아이의 창자에 구멍이 뚫리지 않도록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직장으로 체온을 재기 가장 좋은 체온계는 전자 체온계이다.
- 바셀린이나 수용성 젤을 체온계의 측정하는 부분에 조금 바른다.
- 아이를 바닥에 배를 대고 눕힌다. 필요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
- 직장을 통해 조심히 체온계 끝부분을 1.3cm 정도 삽입한다.
- 대략 1분 동안 측정이 완료되었다는 소리가 날 때까지 체온계를 잡고 아이가 움직이지 못하게 유지시킨다. 도중에 체온계나 아이에게서 손을 떼면 부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 체온계를 빼서 화면의 온도를 확인한다
미열의 경우 자연 회복 기다리기
만약 열이 낮은 편이라면(6개월을 넘긴 아이나 성인의 경우 38.9도), 이 글의 방법을 사용해서 체온을 낮추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열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자 하나의 자연적인 방어기재이기 때문에 억지로 낮추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 열을 강제로 낮추는 것은 몸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을 제거하려는 시도를 막는 것과 같다. 낮은 체온은 외부에서 침투한 병원균이 살아남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므로, 미열의 경우에는 그냥 몸이 알아서 낫도록 놔두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 다만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거나 화학 요법을 받고 있거나, 최근에 수술을 한 사람의 경우, 아무리 미열이라도 방치해서는 안 된다.
- 이 경우, 열을 완전히 낮추려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열이 나는 동안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시게 하고, 몸을 서늘하게 유지시키자.
4. 병원에 가야할 때
열의 증상 확인하기
모든 사람의 정상 체온이 37도인 것은 아니다. 대략 37도를 기준으로 1~2도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게다가 사실 미열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증상을 알아보도록 하자:
- 전반적으로 불편한 기분이 들기 시작하거나 몸이 너무 따뜻하다고 느낀다.
- 일반적으로 몸이 약한 기분이 든다.
- 평소보다 몸이 따뜻하다고 느낌.
- 몸의 떨림.
- 땀이 나기 시작함.
- 열의 원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통, 근육통, 식욕 부진, 탈수 등의 증상이 보일 수도 있다.
고열의 경우 병원에 가기
성인은 열이 39를 넘어가면 병원에 가야 한다. 아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몸이 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아래를 참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 3개월이 안 된 신생아의 열이 38도를 넘어가는 경우.
- 3~6개월 사이의 아기가 38도 이상의 열을 겪는 경우.
- 6개월을 넘긴 아이의 열이 39도를 넘기는 경우.
- 성인의 경우 39도를 넘어가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심한 졸림과 과민함을 동반하면 최대한 빨리 진찰을 받아야 한다
열이 며칠간 지속되면 병원에 가기
2~3일 이상 열이 지속된다면 따로 진찰을 받아 이유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자신이나 아이의 상태를 전문적인 지식 없이 혼자서 검진하려고 하지 마라. 병원에 가서 제대로 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아래 경우를 참고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한다:
- 2세 이하의 아이에게 24시간 이상 열이 지속되는 경우
- 3세 이상의 아이에게 72시간 이상 열이 지속되는 경우
- 성인이 열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때 알기
만약 열이 다른 질환의 징후가 되는 각종 증상들을 동반하거나, 열이 난 사람이 특수한 상황에 놓였다면 곧바로 병원에 갈 필요가 있다. 이는 열의 온도와 관계없다. 아래를 참고해서 즉각적인 의료 처치를 받아야 하는 때를 알아보자:
- 호흡 곤란
- 피부 발진
- 노곤함과 심망을 보임
- 빛에 이상한 수준의 과민함을 보임.
- 당뇨병, HIV, 암 등의 만성 질환이 있음
- 최근에 타 국가에 여행간 적이 있음
- 열이 뜨거운 환경에 오래 노출된 것에서 기인한 경우(뜨거운 차 내부나, 기온 등)
- 다음 증상들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 아픈 목,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진, 두통, 혈변, 이통, 복통, 호흡 곤란, 착란, 경부통, 소변 시 통증
- 열이 떨어졌는데도 아픈 모습을 보이는 경우
- 발작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119에 전화한다
출처 : 위키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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