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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뒷 줄에 숨은 그대에게

by 카이로 B.G.PARK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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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 피가 필요하다면, 나를 데려가소서!

 

온 열방 어느 민족에게

복음이 필요하고 증인이 필요하다면,

나는 마다하지 않고 가겠습니다

 

그들을 위해 아름다운 순교의 피가 필요하다면,

나는 뒷줄에 서지 않겠습니다.

그들을 위해 단 한 사람이 필요하다면,

주님 눈에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서겠습니다.

눈을 감지도, 뒤를 돌아보지도 않겠습니다.

주님이 나를 보실 때, 고개를 돌리지도 않겠습니다.

맨 앞줄에 간절함으로 서겠습니다.

 

마음에 거짓이 없는 순결한 신부가 되어

주님께 나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께서 나를 위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으니

나도 그분과 부활의 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

 

죽음이 두려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니, 지금도 죽음은 나를 두렵게 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느냐가 다를 뿐입니다.

사람은 늙어서 죽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병에 걸려 죽습니다.

혹은 불의의 사고로 죽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거나

전쟁에 나가서 죽기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합니다.

 

세상의 밑바닥에서

들판의 풀이나 잡초처럼 살아온 사람도,

세상 부귀영화를 다 누리며 살던

온실의 화초 같은 사람도

다 마르고 시들어 버립니다.

영원할 것 같지만 결국 잡초처럼 시드는 인생,

이것이 우리의 끝입니다.

 

죽음은 육체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그 고통 앞에 많은 사람이 쓰러집니다.

우리는 시들고 말라버리는 인생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예상할 수도, 대비할 수도 없습니다.

만일 그 죽음이 우리 삶의 끝이라면

우리에겐 소망이 없겠지요.

 

그러나 그 고통과 사망을 겪으시고

죽음을 이기신 분, 영원한 죽음의 고통에서

우리를 해방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바울은 그 예수님을 만났고,

그분과 함께 죽음 너머에 있는

기쁨의 자리에 빨리 가고 싶었습니다.

마르고 시들어 영원히 썩고 마는 육체가 아닌,

영원히 썩지 않는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늘 그 부활을 꿈꾸며

이 땅에서 복음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십자가 처형이 두려워 도망갔던 열한 명의 제자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이 임하시자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기 몸을 불살랐습니다.

 

그들 역시 매 맞고, 옥에 갇히고,

수많은 위험을 무릅쓰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복음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나는 그들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한낱 작디작은 벌레와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실

부활의 축복과 영원한 상급을 기대합니다.

 

나는 주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주님이 계신 그곳에 빨리 가고 싶습니다.

이 땅에 한 치의 미련도, 기대도 없습니다.

다만 주를 모르는 열방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들을 만나 함께 살면서,

그들의 땅에서 나를 데려가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생명을 그들에게 주실 예수님의 생명과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게 생명을 주신 분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 생명을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랑하는 그 영혼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어둡고 힘든 땅에서 만난,

갈 곳 없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던 사람들.

전쟁과 죽음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해

매일 밤 두려움에 떨던 사람들.

 

새벽이면 자전거에 무언가를 무겁게 싣고

어디론가 향하던 사람들.

 

그 새벽에 내 방문을 두드리며

다 닳아서 떨어진 공을 들고

나를 보고 웃던 아이들.

 

해진 신발을 신고,

가방인지 헝겊 주머니인지 알 수 없는 걸 메고

마냥 신나서 학교에 가던 아이들.

 

이들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이들에게 예수님의 생명을 전해줄 수 있을까요?

 

땀 흘리며 긴장하고 수고했던 땅,

죽음이 늘 코앞에 있던 땅,

 

사랑하지만 힘들고 버거웠던 땅,

늘 보따리를 싸고 풀고

울고 웃으며 시간을 보냈던 땅.

이제 그 땅은 너무 멀리 있습니다.

 

내가 받은 예수 생명을 전해주고 싶은데….

한 영혼이라도 주님을 만날 수 있다면….

아프간은 늘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습니다.

 

내 자녀들이 내가 걸어간 길을 걷겠다고 하면,

나는 그 길을 축복하렵니다.

그들이 예수 생명 전하는 길을 가겠다고 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썩어질 육체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망설일까요!

 

다시 한번 내게 기회를 주신다면,

나는 그 땅의 썩어질 밀알이 되겠습니다.

죽어야 열매 맺는 하늘나라의 비밀이

곧 나타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경의 약속대로

죽음에서 살아나셨습니다.

그분은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묶고 있던

영원한 사망의 사슬을 끊으셨습니다.

 

그래서 사망이 우리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것이 새 생명입니다.

 

바울이 말했습니다.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우리의 마음이 항상

주님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내가 가지 않으면 아무도 가지 않는다, 이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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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 이사야서 40:3~5

 

† 기도

주님, 더는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지 않겠습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는 인생 되기를 원합니다. 주를 위해 살다가 주를 위해 죽는 인생, 잃어버린 한 영혼을 주께로 돌이키는 복음의 증인으로 나를 사용해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오늘 나의 마음을 주님께로 향하여 두겠습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주님보다 더 귀하지 않음을 고백하며 오직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주님을 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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