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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나만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 이벤트’!!

by 카이로 B.G.PARK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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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인생이 누리는 놀라운 은총

 

《내려놓음》을 처음 낼 때 출판사에서 뽑은 표지 문구가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정”이었다. 실은 이 문구가 부담스러웠다. ‘더 살아보지 않고 함부로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20여 년간 한 방향으로 살고 보니, 이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선택하는 삶은 그 자체로 귀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주어진 짐과 부담을 기꺼이 질 수 있으려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이 어떤지를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 어떤 형편이나 상황에 있더라도 안전함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그분이 주신 약속만으로도 평안과 기쁨 가운데 거할 수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삶에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

 

《내려놓음》에 ‘내려놓는다’라는 표현과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한다’라는 표현이 같이 여러 번 나온다. 이 두 가지는 내 안에 함께 있던 고백이지만, 막상 책을 쓸 때는 내려놓음과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삶이 어떤 관계인지를 정확히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런데 선교지에서 내려놓음의 삶을 묵상하고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한다는 고백’과 ‘내려놓음의 선택’이 함께 굴러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라는 사실을 배웠다.

 

즉,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을 만족시키려는 노력과 인생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내려놓을 수 있다. 또한 스스로 채우려는 노력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법도 배운다.

 

한번은 잠들기 전에 아내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생활을 돌이켜 보며 대화했다. 아내는 지금의 삶에 감사하며 기쁘게 살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고 말했다.

 

“나는 서늘한 가을바람이 그리워요. 숲을 거닐며 그런 바람을 맞고 싶어요.”

 

인도네시아 날씨는 일 년 내내 여름이다. 바람은 습기나 더위를 머금고 있다. 특히 숲은 정글이라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인도네시아의 정글이 갖는 매력을 좋아하지만, 온대 지방의 숲에서 걷는 게 그리울 때가 있다. 나도 아내의 말에 동감했다.

 

“그러게… 나도 가을 숲이 그립네.

그곳에 물이 흐르는 걸 보면서 거닐면 더 좋겠는데….”

 

그리고 한 달이 지났다.

부활절 주간이 되어, 2년 전에 잡은 호주의 한인 교회 수련회를 섬기기 위해 멜버른에 도착했다. 나를 데리러 온 목사님이 수련회 장소가 바뀌었다고 했다. 평소 가던 곳을 확보하기 어려워서 산 중턱 농장을 개조한 산장에서 집회한다고 말했다. 그곳에 가서 주변 이야기를 들으니, 멜버른 시내를 관통하는 야라 강의 상류와 가깝다고 했다.

 

집회 전 시간이 남아서 주변을 산책하다가 야라 강의 지류를 만났다. 강을 따라 걸어가는데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었다. 그때 문득 ‘Surprise!’(놀랐지!)라는 소리가 내 마음을 울렸다.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울림처럼 다가왔다.

 

‘하나님, 진짜 놀랍네요. 절 위해서 이 순간을 준비해 주신 거군요!’

 

하나님께서 내가 지나가는 말로 아내와 나눈 이야기를 준비해 주셨다는 감동이 일었다. 차마 하나님께 구하지도 못하고 마음 한편에 작은 바람으로 남겨놓은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이 바람을 만족시킬 때를 준비하고 기다리셨다.

 

한편으로는 아이들을 챙겨야 해서 해외 일정에 함께하지 못한 아내가 마음에 걸렸다. 하나님은 그 마음도 아시고, 또 다른 때, 아내가 숲에서 시원한 바람을 마음껏 맞는 순간을 선물해 주셨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찾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나를 사랑하시는 그분이 나의 필요를 아시고, 그것을 채우기를 기뻐하신다. 이 사실을 경험으로 깨달을수록 하나님을 위해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포기하는 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를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그분을 위해 무언가를 희생할 수 있다는 건 특권이다. 그리고 그것이 나와 그분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드는 과정이라면, 더욱 기꺼이 선택할 수 있다.

 

- 약속, 이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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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기필코 지키신다!”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면 반드시 된다는 믿음의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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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 데살로니가전서 5:24

 

† 기도

나의 작은 소망도 다 알고 신실하게 채워주시는 주님, 고맙습니다. 비천한 제가 주님께 무얼 드릴 수 있을까요? 그래도 저를 주님의 일에 사용하여 주세요. 제게 있는 모든 것이 주의 것이기에 아낌없이 주께 드리길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나의 필요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주님께서 채우실 것임을 믿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행하기로 결단합니다. 결국엔 주님을 선택하기 원하며 행하는 모든 것들을 주님 기뻐 받아 주시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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