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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하는 방법!!

by 카이로 B.G.PARK 2025.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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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작은 자의 결단도 들으시는 하나님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학길에 오르다 보니, 공부보다 생활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습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둘이었지만, 어느덧 두 아이의 부모가 되고 나니 가장의 무게가 어찌나 무겁던지요. 그래서 저는 공부를 하면서 주말에는 교회 사역을 하고, 주중에는 시간제로 일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유학 생활 4년 즈음 성령께서 감동을 주셨어요.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채우실 것'이라는 마음이었지요. 

여러 번 제 마음을 두드리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예배와 묵상과 기도 시간에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저는 그 두드림을 계속 외면했어요. ‘누가 이 타국에서 우리 가정을 돌봐준단 말인가!’ 이런 마음이 일어나 일을 그만둘 수 없었어요.

 

하나님의 두드림이 있을 때마다 저는 변명하듯 기도했지요.

하나님,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여긴 미국입니다. 아무도 저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제 가족은 제가 돌봐야 합니다. 눈감아주세요. 이런 자기 합리화로 성령의 감동을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유학 5년 차에 날벼락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다니던 신학교 앞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일할 때였어요. 다른 전도사님이 일하는 날, 갑자기 신학교 국제 학생 담당 직원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더니 일하던 전도사님 사진을 찍어가더랍니다. 다음 날, 학교에서 그 전도사님을 불러 불법으로 일한 것을 문제 삼아 제적 처리했고, 그 전도사님 가정은 곧장 한국으로 추방당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저도 더는 그 가게에서 일할 수 없게 되었고요.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이후에 전해진 학교의 반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되는 사역자를 양성하는 학교이기에 법 앞에 더 신실해야 한다는 겁니다. 신학교에 입학할 때 서약하는 사항에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그런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어떻게 목회자가 되어 성도에게 정직을 가르치겠냐는 거지요.

 

결국 저는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었던 거예요.

학교와의 서약도 지키지 않았고요. 학교는 너무 맞는 말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되자, 학교가 아닌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일어 그날 밤, 저는 학교 기숙사 아파트의 작은 거실에서 하나님 앞에 엎드렸어요.

 

하나님, 제게 유학을 떠나라고 하신 분이 당신이십니다. 

그러면 먹고살 길은 마련해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교회도 사역하기 어려운 교회로 가라고 하셔서 고생만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생활이라도 좀 편하게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 제가 일확천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거잖아요!’

 

그러자 성령께서 강한 감동을 주셨어요

내가 그래서 계속 말하지 않았니, 일하지 말고 내가 먹이고 채우는 걸 경험하라고 말이야'

 

이런 감동과 함께 말씀 한 구절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성경을 펴고 말씀을 찾았어요.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이 말씀을 제가 왜 모르겠어요. 그런데 마지막 부분을 읽는데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는 말씀이 아주 크게 보였습니다.

 

성경 말씀이 은혜가 될 때가 많지만, 때로는 말씀 때문에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말씀과 현실의 괴리감이 느껴져서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께 속상한 마음이 일어나지요. 그날 밤 하나님과의 만남이 그랬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결단하며 약속했어요. 신학교 공부를 마치려면 2년 정도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하나님, 순종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간 일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살겠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에 두 가지를 하지 않겠습니다.'

첫째, 누구에게도 재정적 어려움을 말하지 않겠습니다.

어디에도 기도 편지를 보내지 않겠습니다.

하나님만 아시오니 오직 하나님께서 먹여 주십시오.

둘째, 만약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저는 공부도, 사역도 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믿음으로 살지 못하면서, 어떻게 저와 함께할 성도에게 믿음의 삶을 살라고 도전하겠습니까? 2년 동안 책임져주세요, 하나님!’ 이렇게 기도하고 다음 날 아침, 아내에게 이 마음을 전했습니다. 눈앞이 캄캄했지만, 저와 아내는 믿음의 걸음을 걷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믿음의 결단을 한 다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어떤 재정적 공급도 없었어요. ‘혹시 하나님의 까마귀가 문 앞에 뭔가 놓고 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현관문을 얼마나 자주 열어봤는지 모릅니다. 남은 돈을 야금야금 쓰다가 3주가 되니, 교회에 갈 기름값도 없는 처지가 되었어요. 앞날이 까마득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이 채워주시지 않으면 내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 상황은 나아지는 게 없었어요.

그렇게 한 달을 채워가던 무렵, 한 전도사님이 제게 어떤 소식을 전해주었어요.

 

목사님, 혹시 그 소식 들으셨어요?"

무슨 소식이요?"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법 하나를 개정했대요.

원래는 미국 시민만 대학 등록금을 내면 1년 후에 일부를 다시 돌려주는데,

유학생들도 총 네 번 돌려주는 제도를 마련했대요. 목사님도 세무서에 한번 문의해보세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세무서에 전화했고, 가능하다는 말에 제 정보를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무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당신은 지난 3년간 받지 못한 등록금 반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자녀들이 미국 시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는데, 신청하지 않았더군요. 그 혜택을 다 받도록 신청하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말해주는데, 미화로 약 16,000달러 였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서 이 돈을 왜 제게 주느냐고 물으니, 원하지 않으면 신청하지 말라더군요. 저는 더 놀라서 바로 신청했고, 담당자는 며칠 후면 통장에 입금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며칠 후 저녁, 컴퓨터를 하던 아내가 갑자기 으악~!” 하며 소리를 질렀어요. 깜짝 놀라 달려가 보니 제 은행 계좌를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16,000달러가 넘는 금액이 찍혀 있는 거예요. 저도 너무 놀라서 아내와 함께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음 날, 저와 아내는 오전 8시에 여는 은행 앞에 서 있었어요. 혹시 모르니 지급된 돈을 전부 현금으로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은행 문이 열리자마자 창구로 달려가 계좌 잔액을 모두 현금으로 찾겠다고 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우리 가정의 생명줄 같은 돈이었어요. 집으로 돌아와 그 돈을 24개월에 나눠 쓰려고 봉투 24개에 나눠 담았어요. 그 돈은 당시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벌어야 했던 금액과 같았어요. 교회 사례비와 아이들 혜택 등을 포함했을 때, 매달 추가로 필요했던 금액이 딱 맞아떨어진 거예요. 아내와 저는 그 봉투를 붙들고 하나님께 엎드려 감사 고백을 드렸어요.

 

내가 불가능하다고 여긴 상황은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은 믿음으로 순종한 우리 가정을 신실하게 채우셨습니다.

그리고 유학 생활 마지막 2년간 일하지 않고 학교 공부에 집중하면서 얼마나 많은 유익을 누렸는지요.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하나님이 보내신 까마귀가 미국 정부일 줄이야. 더 놀라운 건,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마치고 난 후에 그 법은 없어졌어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먹이시려고 잠시 법을 바꾸신 게 아닌가 싶어!”라고 종종 이야기합니다.

 

그때 얼마나 크게 회개했는지 몰라요. 제 믿음 없음을! 성령의 감동에 불순종했음을! 이 일 후에 성령의 감동을 따르는 것이 제 삶의 확고한 우선순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음 깊이 다짐했어요.

'어떤일이 생겨도 순간순간 성령의 감동을 따르는 걸음을 포기하지 않겠다'

- 성령의 감동을 따르는 시간  이태재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마태복음 6:30

 

성령님을 통해 마음에 감동이 일어날 때 나의 상황과 이해를 넘는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다는 것을 믿으며 나아가기 원합니다.

 

성령님이 내 마음에 감동을 주시면 외면하지 않고 그 감동에 반응하는 하루 되길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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