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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 움직일 때, 일어나는 일!!

by 카이로 B.G.PARK 2026.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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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호흡으로 살아가는 거룩한 공동체, 가정

 

성경은 가정과 말씀의 관계를 단지 ‘좋은 자녀 교육의 한 도구’ 정도로 다루지 않습니다.

성경은 한 가정을 처음부터 언약 백성이 매일 말씀의 호흡으로 살아가는 거룩한 공동체로 디자인했습니다. 그 디자인의 결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말씀은 일상의{24시간 전체로 스며들어야 합니다}

수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말씀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가르치면서도, 정작 그 집의 일상 리듬은 말씀 없이 돌아갑니다. 위기가 닥치면 엎드려 말씀을 찾기 전에 사람의 조언과 세상의 논리가 먼저 밀고 들어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내 말씀이 네 집의 공기를 만들어내게 하라.

 

둘째, 말씀은 부모의 마음에 먼저 새겨져야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를 열심히 가르치려 애쓰지만, 정작 자기 마음 판에는 말씀이 깊이 새겨져 있지 않습니다. 입술로는 성경을 인용하지만 실제 판단 기준은 돈과 체면과 세상의 성공 확률입니다. 그렇게 이중적으로 살면서 자녀에게만 말씀을 강요하면, 자녀는 부모가 정말로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기가 막히게 알아챕니다. 그리고 결국 부모의 입술이 아니라 부모의 속마음을 따라갑니다.

 

셋째, 말씀은 길을 비추는 등불이지, 사람을 베는 칼이 아닙니다.

성경은 말씀의 본질을 등불과 검이라는 두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이 두 그림이 함께 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합니다. 그러나 그 검이 향하는 자리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 검은 나 자신의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기 위해 주어졌습니다.

 

말씀의 검을 가족의 영혼에 들이대는 순간, 우리는 이미 그 말씀을 잘못 잡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의 모든 사용은 결국 한 영혼의 회복을 향해 있습니다. 이 흐름을 잃어버리는 순간, 같은 말씀이 정죄의 도구로 변질됩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경계선 하나를 긋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이 도구를 죄인인 인간이 잘못된 목적으로 휘두르면 타인의 영혼을 짓누르는 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부작용은 가정 안에서 생각보다 은밀하게 일어납니다. 권위적인 부모는 자녀를 통제하려고 성경 구절을 동원합니다. 위선적인 부부는 서로의 허물을 공격할 때 성경을 인용해 상처를 후벼 팝니다. 가정에서 이런 방식이 굳어지면 이런 말들이 오갑니다.

 

“성경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했잖아, 너는 왜 그 모양이니?

“당신은 맨날 성경 말씀대로 안 살면서 교회는 뭐 하러 가?

“기도도 안 하고 큐티도 안 하면서 이게 무슨 신앙인이냐!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이런 종교적 비난이 일상이 되면 자녀와 배우자는 결국 말씀 자체를 혐오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영혼을 살리려고 들려주시는 따뜻한 음성이 아니라 부모의 억압적인 잔소리로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길을 비추는 빛이 아니라 죄책감을 후벼 파는 심판의 손가락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하건대, 누군가를 지배하고 찌르기 위해 휘두르는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말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말씀으로 포장한 ‘자기의’일 수 있습니다. 성경의 문장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마음보다 상대를 내 뜻대로 움직이게 하려는 욕구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직하게 고백하면, 저는 강단 위에서는 한 절의 말씀을 살리는 사역자였습니다. 그러나 거실에서는 같은 한 절의 말씀이 자녀를 베는 칼이 되곤 했습니다. “성경에 뭐라고 되어 있는지 알아?, “이 말씀대로 살았으면 너 그렇게 안 했지” 하는 그 말이 입에서 나가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등불이 아니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말씀으로 자녀를 권면하고, 말씀으로 가정을 세우려 애썼지만, 그 말씀이 먼저 제게 향해야 한다는 사실을 놓칠 때도 있었습니다. 같은 말씀이 제 마음의 조급함과 두려움과 부족함을 비출 때, 그 앞에 오래 머물기보다 누군가에게 전해야 할 메시지로 먼저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말씀을 맡은 사람으로서, 아버지로서, 사역자로서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엎드려 많이 회개했습니다. 어느 날 다시 무릎을 꿇었을 때, 하나님은 제 마음에 이 사실을 분명히 새겨주셨습니다.

 

“많이 아는 것보다 바르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

정답을 많이 말하는 것보다 가족이 한 절 앞에 함께 서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보다 부모인 네가 먼저 그 말씀 아래 엎드리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저는 그날부터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자녀보다 먼저 한 절의 말씀 앞에 엎드리는 자리, 가르치기 전에 먼저 읽히는 자리, 말씀을 설명하기 전에, 그 말씀 앞에서 먼저 회개하고 순종하는 자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바로 그때 저는 보았습니다. 말씀은 우리가 차려내는 상이 아니라, 말씀이신 한 분이 먼저 우리 식탁에 들어오시는 은혜였습니다.

 

가정영성학교, 지현호

 

 

가정영성학교 - 지현호, 규장 | 갓피플몰

“주님, 우리 가족 좀 살려주세요!” 말씀이신 예수님을 우리 가정의 거실로 들어오시게 하라! 귀로만 듣던 말씀을 손과 발의 섬김이 되게 하고 입술로 고백하던 사랑을 인내와 용서로 열매 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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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말씀이 먼저 제 마음을 비추고 변화시키게 하소서.
말씀으로 가족을 정죄하지 않고 사랑과 은혜로 세우게 하소서.
우리 가정이 말씀을 함께 읽고 함께 순종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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