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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기도에 '월드클래스'가 되는 법

by 카이로 B.G.PARK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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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도 단계가 있다

 

어느 목사님이 예전에 처음 예수 믿고 기도를 하는데 몇 마디 기도하고 나니 할 말이 없더랍니다. 하나님께서 심심해하실까 봐 좋아하는 가요를 몇 곡 불러드렸는데도 시간이 너무 안 가서 참 어색한 첫 만남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유창하게 기도하는 것 같은데,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하는 기도는 뭔가 기도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뭐라도 말은 해야겠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 참 답답합니다. 기도 시간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기도하나 엿듣다가 기도 시간을 다 보내버립니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시죠?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알겠는데 기도가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기도는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기도는 쉽고 재밌습니다. 기도는 우리에게도 하나님께도 기쁘고 즐거운 일입니다.

 

제 아들이 어릴 적 유소년 축구클럽에 다닐 때 코치 선생님은 이 일곱 살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면서 규칙을 딱 한 가지만 알려주었습니다.

“축구는 발로 차는 거야.”

그 분이 축구의 규칙과 기술과 전술을 얼마나 많이 알겠습니까. 그런데 다른 말은 하지 않고 발로 차야 한다는 한 가지만 이야기해줍니다

 

그러고 나서 공을 아이들에게 던져주면 모든 아이가 공을 향해 우르르 몰려갑니다. ‘뭉쳐야 찬다’가 아니라 ‘뭉쳐서 찬다’입니다. 자기 편의 공을 빼앗기도 하고, 골대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찹니다. 심지어 자기 골대에 골을 넣고 좋아하기도 합니다. 축구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아이들의 잘못을 고쳐주지 않고 같이 뛰어다니면서 응원해줍니다. 지켜보는 어머니들도 누구 하나 지적하거나 고치려 하지 않습니다. 손뼉 치며 응원해주고 깔깔대고 웃으며 좋아합니다. 게다가 사진 찍고 동영상까지 촬영합니다.

 

왜 축구 같지도 않은 축구를 보면서 그렇게 좋아할까요? 일곱 살이니까요. 이제 축구를 시작하기 때문이죠. 이 아이들이 하는 축구가 옳아서가 아니라 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규칙과 기술과 전술을 알려줄 것이 아니라, 축구가 쉽고 재미있다고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축구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지나치게 많은 규칙과 기술을 이야기해주면 이 아이는 축구를 어렵다고 느끼게 되고 결국 축구를 싫어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기도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더 다양한 기도 방법을 배우거나 더 많은 기도 규칙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가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기도의 첫걸음을 뗄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하기 빼기를 하지 않고 곱하기 나누기를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수학 공식이 있어도 더하기 빼기를 하지 못하면 그 공식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유치하고 시시해 보여도 그 유치하고 시시한 더하기 빼기를 충실하게 해야 곱하기 나누기를 할 수 있고, 곱하기 나누기를 제대로 해야 수학 공식을 이용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모든 기도에는 과정과 단계가 있습니다.
한 번에 두 계단 세 계단을 오르려 하면 안 됩니다. 모든 과정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과정을 충실하게 거치지 않고 자라면 성인 아이가 되듯, 기도의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영적인 성인 아이가 됩니다. 알려줘도 못 하는 것이 있고, 알아도 잘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수준 높은 기도를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기도는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옳은 기도, 바른 기도, 수준 높은 기도보다 지금 기도를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축구는 ‘발로 공을 차는 것’에서 시작하듯, 기도는 그저 필요한 것을 달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기도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 따라 하는 기도를 내 마음에 적다, 장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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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예수께서 그 어린아이들을 불러 가까이하시고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 누가복음 18:16

 

† 기도

주님, 기도에는 어떤 형식을 가져야 하고, 이렇게 해야 한다는 어떤 정형화된 모습을 찾아 그대로 따라 하기 바빴던 모습 대신에 제 마음과 생각을 가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도 드리오니 주님 받아주시기 원합니다. 또한 주님과 함께 대화 나누는 시간이 즐겁고 기쁜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주님께 솔직하게 간구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나아가기로 결단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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