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위해 찾아오는 시험
두 사람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기에 그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외로웠다. 그녀가 위로와 동정을 받기 위해 가족을 찾아갔지만, 가족들은 대화를 단호히 거부했고, 그녀를 마치 없는 사람처럼 대했다.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가족들이 자기를 이런 식으로 대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반갑지 않은 존재라는 괴로움은 견디기 힘들었다. 몸이 아프고 잠을 이루지 못해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 그녀는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밤낮으로 울어서 정신이 희미해질 지경이었다. 절망 가운데 그녀가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하나님, 듣고 계세요? 제게 관심은 있으신가요?”
아무 대답도 들리지 않았고, 아무런 위로도 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서점에서 《감옥에서 찬송으로》를 보았다. 그녀는 책 뒷면에 저자가 육군 군종장교라고 쓰인 걸 보고는 책을 다시 진열대에 올려놓았다. 남편이 군 복무 중에 사망했기에 그 기억이 생생하게 밀려들까 두려웠다. 빈손으로 집에 돌아왔지만, 그 조그만 책의 제목이 종일 마음에 남았고, 한 가지 생각이 계속 따라다녔다.
‘그 책을 읽으렴! 그 책을 읽어봐!’
살면서 무언가를 읽어야 한다는 강한 충동을 느껴본 적이 없던 그녀는, 끈질긴 재촉에 당황한 나머지 다시 서점에 가서 그 작은 책을 샀다. 집으로 돌아와 읽어 내려가는데, 이내 눈물이 흘렀다.
때로는 심하게 우느라 책을 읽을 수 없었고, 한 번은 자신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로 책을 읽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하나님이 그 책을 통해 자기에게 말씀하고 계심을 확신했지만, 그 뜻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하나님은 정말로 남편이 죽은 것에 대해 감사하라고 말씀하시는 걸까? 어쩜 이렇게 잔인하실 수 있지?’
그녀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그 뜻에 저항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흐느낌은 고요해졌고, 평안이 찾아왔다. 그녀의 생각이 새로운 방향으로 천천히 바뀌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모든 일 가운데서 나를 도우셨구나. 남편이 살아있는 한, 내가 결코 하나님을 찾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계셨어. 또 가족이 친절과 사랑으로 나를 위로했다면, 난 그들에게 매달렸을 거야. 내가 완전히 혼자니까 비로소 하나님께 나아가게 된 거구나. 오, 예수님, 주님의 임재하심을 느낍니다! 주님이 지금 여기 저와 함께 계시므로 제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저를 하나님께로 이끈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그녀가 마음속에서 느낀 평안은 그 무엇보다도 컸고, 이후 며칠 동안 그녀의 삶은 기쁨으로 빛났다.
그 모습이 슬픔으로 무너졌던 그녀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친구와 이웃을 몹시 놀라게 했다. 얼마 후, 친오빠가 찾아와 눈물겨운 고백을 했다.
“우리를 용서해 주겠니? 끔찍한 오해가 있었더구나.
네 남편이 죽어가고 있을 때, 우리가 널 도와주지 않았다고 네가 이웃 사람들에게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우린 바보처럼 그 말을 믿었고, 너무 놀라고 상처받아서 너를 만나거나 너와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았어. 그런데 오늘 우린 그 사람들이 이야기한 여자가 네가 아니라 남편을 잃은 다른 사람이란 걸 알았단다. 그리곤 네가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 너를 혼자 두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
그녀는 오빠의 사과에 씩씩하게 대답했다.
“미안해하지 마세요. 오빠가 한 실수에 감사하세요!”
오빠는 자기가 제대로 들은 것인지 긴가민가했다.
“그게 무슨 소리니? 네가 나를 절실히 필요로 했을 때, 나는 너를 실망하게 했어.
그런데 그 일에 감사하라니?”
그녀가 웃었다.
“맞아요. 오빠가 등을 돌리지 않았다면 하나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지 못했을 거예요!”
이 이야기는 험담에 귀를 기울이거나 사랑이 필요한 이들을 모른척하는 행동에 변명거리를 주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삶을 맡기면, 하나님이 우리의 유익을 위해 허락하시지 않는 한, 아무도 우리를 부당하게 대할 수 없음을 확신하기를 바라신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를 향한 모든 불친절한 말이나 교활하고 야비한 배신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
- 감사의 능력, 멀린 R. 캐러더스
† 말씀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_이사야 55:8~9
† 기도
주님, 내게는 주님보다 더 찾으며 의지했던 것들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주님을 더 의지하기 원합니다. 이런 모습임에도 주님은 나의 삶의 모든 순간 순간을 인도하고 계시고 지켜주셨음에 감사하며 이 세상 모든 것들보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의지할 대상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또한, 마주한 상황 가운데 주님의 뜻과 역사하심을 인정하며 먼저 감사하기를 간구합니다.
† 적용과 결단
내 앞에 펼쳐진 상황으로 인해 눈 앞에 보이는 의지할 대상을 찾기보다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기로 결단하며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먼저 감사함으로 주님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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