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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호텔 화재발생 종합검토 (원인과 대응)

by 카이로 B.G.PARK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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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8월 22일 19시 39분경,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중동신도시 내 상업지구의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이다. 이 화재에 대해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2. 전개

  • 19시 39분: 7층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 발생[4]
  • 19시 43분: 선착대 현장 도착
  • 19시 57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작업 진행
    • 소방 당국은 화재발생 4~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펼쳤다. # 지휘차, 펌프차 등 차량 70여 대, 소방관 160여 명을 투입하여 22시 14분 초기진화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
  • 22시 26분: 완전진화. 
  • 22시 28분: 심정지 환자가 4명으로 늘었고, 6명이 사망하였고, 5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
  • 22시 35분: 2단계 경보 대응단계 해제
  • 23시 58분: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
  • 익일 01시 00분: 진행된 최종 브리핑에서, 사상자 수는 변동 없음이 확정. 또한 사망자 중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화재현장에 방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소방 및 지방자치단체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경기도 부천시 호텔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화재 현장에 직접 방문해 "이번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하여 23일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추가적인 안전 조치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도남부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꾸려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한 위법 사항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에 착수했다.
  • 3. 원인
    비어 있던 810호 객실 내 객실 에어컨에서 튄 스파크가 먼지 등과 만나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3.1. 호텔

    해당 건물은 2004년에 준공된 것으로, 지상 9층, 객실이 64개나 되는 호텔이나 스프링클러가 단 한대도 설치되지 않은 건물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작스런 화재가 벌어지자 실내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투숙객들이 우왕좌왕하며 엉키다가 탈출이 늦어졌을 수 있다

    810호 투숙객의 '타는 냄새가 났다.'는 증언을 토대로 미루어 보면 사람에 의해 불이 붙은 게 아닌 이상 누전이나 과전류 전기 사고가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본디 대부분의 전기 사고는 분전반)의 누전차단기(ELCB)가 정상 작동한다면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자부품도 수명이 있고, 특히나 누전차단기에 들어가는 부품 중 가장 수명이 짧은 전해콘덴서의 경우 이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15년~20년 정도[8] 경과되면 본래의 품질을 보증하기 어려워진다. 즉 준공 후 20년가량 지난 건물인 시점에서 중간에 따로 교체를 해준 게 아닌 이상 일부 부품들이 노화해 제 기능을 상실했고, 그 결과 누전차단기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추측대로면 시설의 노후화와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관리 소홀이 원인이 되어 벌어진 사고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행법상 누전차단기의 사용기한이나 보증기한 표기에 관한 부분은 제대로 명시되지 않은 실정이라, 이러한 제도 속에서 누전차단기가 전기안전의 최전선이자 최후의 보루를 담당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아이러니한 일일 수밖에 없다.

    4. 대응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화재현장에 방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소방 및 지방자치단체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경기도 부천시 호텔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화재 현장에 직접 방문해 "이번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하여 23일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추가적인 안전 조치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도남부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꾸려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한 위법 사항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에 착수했다. 

5. 반응

5.1. 정치권

  •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SNS를 통해 부천 호텔 화재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고, 건물 내 화재 방지 설비 등 미비한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조은희 의원과 현장방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소방 활동 과정에서 보완할 것이 있는지 부족한 부분도 살피겠다"고 밝혔다.
  •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코로나 19로 병가 중인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김민석 수석최고위원과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현장을 방문했고,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불이 난 곳은 7층의 810호 객실이라고 한다.[10] 호텔은 지하 2층부터 지상 9층까지 있었다. 화재 발생 전에 투숙객이 810호실에서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난다며 방 교체를 요구했었다. 호텔 관계자에게 최초로 연기가 난다는 제보를 한 투숙객은 이번 화재현장을 벗어나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일부 투숙객들은 근처 호텔로 이동했다.
  •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인 28세 여성 김모씨는 밤낮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게다가 그 날은 부친의 56세 생일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리고 엄마, 내 몫까지 잘 살아줘라는 통화가 그의 사망전 마지막 통화였다. 
  • 강원도 강릉의 간호학과 20대 대학생 투숙객은 일산화 탄소가 물에 녹는다는 사실을 대학 실습을 통해 알고 있었고 이를 활용하여 샤워기 물을 맞으면서 소방관 구조가 올 때까지 버텼다고 하여 이슈가 되었다.
그러나 일산화탄소는 물에 잘 녹지 않는다. 이는 극성이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그것보다는 PVC 등이 타면서 발생하는 염화수소, 목재나 합판이 타면서 생기는 포름알데하이드 등이 더 잘 녹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생존자가 살아있을 수 있던 이유로는 화장실로 대피하여 공기의 흐름이 적은 공간에 머무르고, 샤워기를 틀어 습도를 높인 것과 샤워기에 머리를 대고 있었던 것이 도움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샤위기를 틀면 물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미량의 공기가 같이 헤드에서 분출되기 때문에 산소 공급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일하게 화장실에서 물을 틀고 있었음에도 사망한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보면 샤워기에 머리를 대고 있었던 지분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 빵을 사러 내려갔다가 참변을 피한 중국인 사연이 전해졌다.

7. 논란

7.1. 에어매트 구조 실패 논란

에어매트가 설치되었는데도 7층 객실에서 뛰어내린 남성 1명, 여성 1명 총 2명이 사망했다는 점에 대해 부천소방서는 브리핑에서 에어매트는 초기에 정상적으로 설치되어 있었으나 여성이 먼저 뛰어내렸는데, 매트의 중앙이 아닌 안쪽 모서리로 떨어지면서 에어매트가 안쪽으로 회전하며 세로로 뒤집혔고, 다음 남성이 2-3초 후에 바로 뛰어내려 뒤집히면서 생긴 빈공간으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모두 사망했다.사망자가 나왔고 행정안전부 장관도 소방대원의 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기자들 앞에서 질문하였으므로 에어매트 설치 과정에 대해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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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매트를 왜 소방관이 잡거나 바닥이나 벽에 고정시키지 않는가?
    에어매트를 소방관이 잡고 있으면 추락자의 몸무게로 인한 매트의 충격파로 오히려 소방관이 다칠 수 있으며 추락자와 소방관이 충돌할 수도 있다. 바닥 고정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고정을 위해서는 평평한 지면이 요구된다. 해당 위치는 주차장입구로 턱이 있어 만약 바닥고정을 하였다면 정중앙에 착지하였더라도 마치 게임의 발사대장치처럼 포물선으로 튕겨나가게 된다. 벽에 고정을 할 수도 없는 것이 사각형의 꼭지점에서 에어매트의 공기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에어매트를 절대 벽 등에 고정하지 않는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도 "제대로 설치된 에어매트가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소방관들이 모서리를 잡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라 의견을 냈고, 이상민 장관의 물음에 부천소방서 관계자도 "모서리를 잡고 있다가 추락하는 사람에 맞으면 구조대원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예전에는 에어매트 모서리를 다른 구조물과 로프로 연결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냥 에어매트만 펼쳐 놓는다"고 해명했다.
    관련 지침이나 사용법, 매뉴얼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에어매트는 정중앙(낙하목표위치)을 향해 뛰어야 한다. 평평한 곳이 아닌 주차장 입구에 설치했는데 겁먹은 추락자가[14] 모서리로 뛰어내리면서 뒤집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에어매트가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나?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당시 에어매트가 약 80% 정도만 부푼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에어매트를 충전하는 도중 추락자가 뛰어내린 상황으로 에어매트의 전개가 덜 된 상태였다. 이는 추락자의 공황과 공포에 의해 자주 발생하는 사고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에어매트를 낙하 예상 지점에서 펼 경우 요구조자가 장비설치 전에 뛰어내릴 위험이 있어 다른 곳에서 미리 전개한 후 낙하 예상 지점으로 이동하도록 한다. 다만 대한민국에서는 공간 문제로 주위에 전개하기도 힘들고 전개했다하더라도 낙하 예상 지점까지 옮기는 것도 쉽지 않아서 낙하 예상 지점에서 바로 에어매트를 전개한다. 다만 이 경우 요구조자가 잘못 뛰어내리지 않도록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되어있어 만일 이것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 투숙객들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시차를 두고 낙하시키지 못한 것은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투숙객들이 3초 간격으로 뛰어내린 것도 (당국의) 현장 통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구조대가 투숙객들을 안정시키고 낙하 요령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시 영상을 보면 앰프나 확성기로 방송하는 소리가 없다.
  • 에어매트가 작아서 잘못 떨어졌다?
  • 이번에 사용한 에어매트는 10층 높이에서 뛰어내려도 살 수 있는 에어매트로 준비했다고 한데, 일반적으로 소방서에서는 KFI 인증을 받은 에어매트를 구비하는데 이는 5층 정도의 추락자에 사용이 가능한 제품에만 인증이 되어있다. 즉, 10층 높이에서 뛰어내려도 살 수 있을지는 몰라도, KFI 인증은 안 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보통 10층짜리를 위한 에어매트는 KFI 인증이 되어있지 않다. 보통 10층 이상에서 구조 시 사다리차를 이용하는 것이 이 때문이며, 에어매트도 흡수력 등을 고려해 높이 15m 이하에서만 뛰어내리도록 인증이 돼 있다. 설령 KFI인증을 받은 10층짜리 에어매트가 있었다고 해도 불법주차 등으로 인해 소방서의 판단으로는 현장에 전개할 공간이 부족했기에 어쩔 수 없이 5층짜리 에어매트를 사용했을 것이다. 인명구조매트 KFI기준 에어매트는 최후의 수단, 연합뉴스
  • 2006년부터 사용한 에어매트라서 사용기간을 넘겼다?

 

 

  • 소방 장비 분류에 따르면 에어매트의 경우 사용 가능 기간은 7년으로 이 에어매트는 사용한지 18년이 지난 오래된 에어매트라는 것이다.
    사용 가능 기간이 지난 제품은 소방서 산하 1~2차 심의회와 3차 불용심의회를 거쳐, 재사용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사실 안타깝게도 안전을 최우선 해야하는 소방조직도 예산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사항이다. 소방관계자의 따르면 재심의를 거쳐 사용가능 판정을 받았으나 막상 고층에 대한 대비를 못했다는 문제가 있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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