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체를 직면하는 최고의 시간
어린 나이였지만, 이대로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내가 태어난 이유가 있을 텐데… 분명한 목적을 갖고 살고 싶다.’
이런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를 알려면, 무엇보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를 결심했지요. ‘하나님을 만날 때까지 매일 밤 교회에 가서 기도하기’였습니다.
저는 밤에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교회에 들러 기도했습니다. 답답한 만큼 간절함도 컸어요.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했기에 교회에 기도하러 가기를 쉬지 않았지요. 그렇게 1년이 지났습니다
하루는 기도하는 중에 이런 마음이 들었어요.
‘곧 여름수련회가 있을 텐데, 그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겠다.
하나님이 나를 꼭 만나주실 거야!’
기대를 안고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첫날 저녁이었어요.
다 함께 <살아계신 주>를 불렀습니다. 다들 뜨겁게 찬양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저도 열심히 찬양을 불렀지요. 그런데 그때, 제 마음에 성령께서 이런 감동을 주셨어요.
‘태재야,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너를 만나줄 거야.’
저는 아직 어렸고, 신앙적인 경험이 많지 않아서 이것이 내 생각인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인지 분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찬양을 인도하던 목사님이 찬양을 멈추더니, “우리 다 같이 ‘주여!’ 삼창을 외치며 기도합시다”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 내가 주의 이름을 부르면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주신다고 하셨어!’
제 마음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그렇게 간절히 누군가를 불러본 게 처음일 정도로 간절하고 또 간절하게 외쳤어요.
“주여~~~!!!”
다시 ‘주여’를 외치려는데, 갑자기 제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선생님과 권사님들이 제가 방언의 은사를 받은 거라고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얼마나 당황했는지요.
그런데 방언이 터짐과 동시에 제 내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울컥 올라오더니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지면서 제가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제가 죄인입니다!’
입으로는 방언을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죄인이라는 고백이 쏟아져 나왔어요.
사실 이전까지 가장 이해되지 않던 것이 예수님이 제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는 내용이었어요. 제가 하나님을 죽일 만큼 큰 죄를 지었다고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나름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교회만 오면 제게 죄인이라고 하니, 이해하기 어렵고 거부감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여름수련회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자, 누구에게 어떤 설명을 더 들은 것도 아닌데 스스로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죄인이라는 사실을요. 하나님 앞에 서자,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이 제 입에서 터져 나왔지요.
이처럼 하나님 앞에 서면, 우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우리의 실체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온전한 예배자는 절대 교만할 수 없어요. 혹 교만이 찾아오면,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의 자리로 달려가야 하지요
그렇게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닫고 문제의 본질을 보기 시작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런 나를 용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안에서 참된 회복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십자가의 놀라운 사랑을 예배드릴 때마다 찬송하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예배는 나를 알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기까지
사랑하며 구원하신 나를 보게 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아는 은혜가
예배의 자리에서 펼쳐집니다.
- 하나님만 바라보는 시간, 이태재
† 말씀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 누가복음 5:8
† 기도
하나님, 예배를 통해 나의 실체를 직면하게 하소서. 통회 자복하는 심정으로 주님 앞에서 눈물을 쏟고, 새사람이 되는 은혜를 입게 하소서. 주님이 그토록 미워하시는 교만이 조금도 틈타지 않도록, 날마다 온전한 예배자로 거듭나길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예배를 통해 나와 주님을 진정으로 보게 하셔서 나의 죄를 회개하기 원하며 주님의 사랑 붙들고 주님께로 돌아서서 온전한 회복을 누리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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