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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기막힌 웅덩이와 진흙탕에 빠진 분들 꼭 보세요

by 카이로 B.G.PARK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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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세상 역사도 하나님이 주관하신다

 

에스더서는 페르시아의 수산 궁에서 열린 한 잔치에서 시작된다

 

수산은 왕의 겨울궁전이 있는 곳으로 제국의 세 개의 수도 중 한 곳이다. 왕은 재위 3년에 수산 궁에서 자신의 제국을 다스리는 모든 총독들과 고위 관리들을 한꺼번에 초청하여 6개월 동안 엄청난 잔치를 베풀었다.

 

왜 이런 엄청난 잔치를 벌였을까?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고대 역사가들의 기록을 보면 이 엄청난 잔치 저변에는 아하수에로 왕의 무서운 야심이 도사리고 있었다.

 

왕은 왕실의 창고를 털어 최고급 술과 음식을 내고, 갖은 화려한 장식들로 파티장을 만들어 백성들을 위무했다. 순진한 백성들은 이러한 왕의 파격적인 은혜에 황감하여 먹고 마시며 기뻐했지만, 사실 그것은 조금 있으면 시작될 엄청난 전쟁을 위한 뇌물이었다. 그들의 왕은 이제 그들의 목숨과 재물과 노동력을 거침없이 가져갈 것이었다.

 

이것이 세상 권력의 실체다.

권력은 철저하게 우리를 이용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에게 먼저 마약 같은 달콤함을 맛보게 한다. 권력자들 혹은 유명한 사람들이 모이는 화려한 모임은 겉으로는 좋아 보일지라도 한 꺼풀만 뒤집고 보면 무서운 파워게임과 술수가 저변에 흐르고 있다.

 

사람들은 불나방처럼 권력자 앞으로 모여들고 줄을 서려 하지만, 권력을 가진 자들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르기에 그런 것이다.

 

그들은 준 만큼 반드시 그 이상을 토해낼 것을 요구한다. 물론 세상의 권력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므로 함부로 무시하면 안 되지만, 권력에 대해 환상을 가져서도 안 된다. 그것이 인간의 죄성이 만든 세상 권력의 한계다.

 

영원한 우리의 왕 되신 예수님은 아하수에로 왕과 너무나 다르다. 아하수에로 왕은 화려한 왕궁과 산해진미를 가지고 자신의 위엄을 자랑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말구유에 나셨고, 겸손하게 우리를 섬겨주셨다.

 

아하수에로 왕은 화려한 잔치를 열어 눈가림을 하고 백성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지만, 예수님은 영원한 천국 잔치로 그분의 백성들을 데려가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아하수에로 왕은 자기 백성들더러 자기를 위해 죽으라고 하는데, 예수님은 자기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으셨다.

 

그런 세상 권세만 믿고 사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니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세상의 힘 있는 자들에게 줄 서려 하지 말고, 오직 우리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혼란스러운 세상 권력 심장부의 일들도 하나님의 크신 섭리 안에 들어 있었다. 그리스와의 전쟁 준비를 위한 왕의 엄청난 잔치도, 만취한 왕의 오만함과 분별력을 잃고 저지른 실수도, 왕후 와스디의 높은 자존심도, 왕의 불같은 성격도, 왕후와 대신 간의 권력 다툼도 전부 다 에스더를 왕후에 올려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코자 하는 퍼즐의 조각들이었다.

 

쓰레기장에 버려진 물건들을 가지고 세계적인 예술품을 만든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오래전 문화 칼럼에서 읽은 적이 있다. 아주 몹쓸 조각들도 위대한 건축가이신 하나님의 손에 잡히면 소중하게 쓰임 받는다.

 

에스더가 무대에 등장하기 전에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놀랍게 에스더가 쓰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준비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놀랍게 미리 준비하시고 예비하신다. 우리가 어떤 직장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곳에 이사 가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보내시어 미리 그곳의 상황을 준비하신다. 그래서 정말 필요한 때와 장소에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가 중요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하신다.

 

우리의 미래는 안개와 같아서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나를 너무도 잘 아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내가 가장 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나의 미래를 이모저모 준비하실 것은 확실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심하고 담대히 미지의 내일로 나아갈 수 있다.

 

세상 역사를 볼 때, 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때 우리는 그런 시각으로 봐야 한다.

 

예수님은 임마누엘이시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보이지 않으셔도 그분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우리와 함께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이 계신 걸 인정하지 않았을 때도 그분은 우리의 인생 한 장 한 장을 섭리하고 계셨다.

 

가장 악하고 더러운 세속 권력의 심장부에도,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꾸미는 음모 위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주관하고 계신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보호하시기 위해서다. 그리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열방 중에 드러내시기 위해서다.

 

나쁜 사람들이 우리를 모함하고,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우리의 인생을 휘저으며,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억울한 일들을 당한다고 해도, 하나님을 믿고 견디면 반드시 그를 통해 더 좋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실 것이다.

 

 

- 거룩한 돌파구, 한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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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 시편 40:1~2

 

† 기도

하나님, 세상의 권세와 전혀 다른 은혜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늘 신비한 섭리로 주관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신뢰함으로 나아갑니다.

 

† 적용과 결단

악한 퍼즐 조각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가장 아름다운 역사의 조각으로 사용될 줄 믿습니다.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며 나아가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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