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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기도할 때 주신 최고의 선물!

by 카이로 B.G.PARK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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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어리석은 처녀와 슬기로운 처녀의 비유가 나옵니다. 이 말씀을 읽을 때는 별로 은혜가 되지 않습니다. 신랑을 맞이하러 같이 기다렸는데 기름이 떨어졌다고 하면 서로 나눠주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박절하게 안 된다고 할 일입니까?

 

그래서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와서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어리석은 처녀와 슬기로운 처녀’가 아니라 ‘순진한 처녀와 매정한 처녀’로 제목을 달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듭니다.

 

또한 신랑이 늦게 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신랑이 제시간에 왔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왜 신랑이 늦게 와서 이런 문제를 만들었을까요?

 

기도를 하다보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서, 하나님의 뜻대로 결정하고 싶어서 작정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 작정기도 기간이 끝나도 명확하게 응답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작정기도 기간이 지나고 나서도 어떻게 하라고 하시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작정 기간이 짧아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21일 다니엘 작정기도’를 했다가 ‘40일 예수님의 광야기도’ 기간으로 작정을 했다가 100일 기도로 바꾸면서 기도의 시간을 늘려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대부분 잘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하십니다. 이렇게 될 때 대부분 질문이 시작됩니다. ‘뭐가 잘못된 거지? 뭐가 문제지?’ 이런 질문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문제 해결과 응답을 위한 기도에서 나 자신으로 초점이 옮겨가게 됩니다.

 

아이를 변화시켜달라고 기도하다가 내가 문제인 것을 깨닫고 회개하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남편이 회개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다가 오히려 아내가 주님께 회개하고 무릎을 꿇는 경우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요. 진짜 기도를 하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더디 응답하시는 것처럼, 온다고 하고 늦게 오는 신랑처럼 하실 때가 많습니다. 기도하며 기다리는 기간 동안 주님을 향한 사랑을 일으키시고 정결케 하시어 아름다운 신부로 단장시키시는 것입니다.

 

등잔의 기름은 바로 우리 주님과의 사랑을 말하는 것으로 주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통해서만 흘러나옵니다. 그러니 누구에게 나눠줄 수도 없고 나눠 받을 수도 없습니다. 유조차를 대놓고 한꺼번에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기도, 매일의 말씀, 매일의 순종을 통해서 흘러들어오는 것입니다.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가 나무로부터 생명의 진액을 공급받듯이 살아있는 주님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공급받는 것입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기름을 점검하십시오. 간절함과 사모함으로 기다리십니까? 기름 준비 없이 정신없이 하루를 살면서도 주님을 기다린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 속에서 친밀감을 누리는 일, 자녀로서, 친구로서, 신부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이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야 하나님의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고, 그때 비로소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관계가 자라가면 하나님의 마음이 품어지고, 하나님의 마음이 품어지면 기도가 달라집니다. 로렌스 형제도 어떤 사람과 친해지려면 그 사람에게 시간을 많이 내야 하고, 친해져야 사랑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면 더 깊은 친밀함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친해지고 사랑하게 되면서 그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도자로서의 사명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내가 주님과의 사이에서 누리는 행복을 전하는 것입니다. 결혼한 젊은이들에게 “결혼하니까 좋냐?”고 질문해보십시오. 뭐라고 대답합니까? 결혼생활이 행복한 사람은 당신도 해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합니다. 기도도 동일합니다. 내가 누리는 사랑의 기도가 있으면 흘러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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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자란 불붙이는 사람입니다. 내게 있는 불을 다른 사람들에게 붙이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다른 이도 나의 불에 전염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라게 되어 있고 기도도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만 성장합니다. 우리가 주 안에 거하며 주님의 사랑을 충분히 누릴 때 우리의 기도는 힘을 얻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중보기도자의 사명은 이 친밀함 속에서 교회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 힘이 있어야 하나님나라를 준비하여 열방을 위해 기도하며 끝까지 달려가게 됩니다. 기도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큰 보상은 우리 영혼을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 기도를 송두리째 바꾸신 예수 그리스도, 박리부가

 

 

말씀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 마 25:3-4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슬기로운 처녀로 등 뿐만 아니라 기름을 가져서 등불을 꺼트리지 않게 하소서. 신랑이 더디 오더라도 통에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신부로 단장되어 혼인잔치에 들어가게 하소서. 신랑이 오기까지 신랑을 기다리며 사랑의 기도자로서 매일 불을 붙이는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

 

적용과 결단

주님께 드리는 기도를 통해 나의 기도에 불이 붙고 다른 이들의 기도에도 불이 붙도록 돕는 불붙이는 자의 모습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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