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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이 가기 전 즐기는 경복궁의 만추…"한 폭의 그림 같네!"

by 카이로 B.G.PARK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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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긴 더위에 가을이 늦게 시작한 탓에 올해 단풍 역시 늦게 볼 수밖에 없었다. 11월 중순 이후 기온이 떨어지며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초겨울의 길목에서 마지막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바로 이곳을 추천한다. 서울 도심에서 만추(晩秋)를 느낄 수 있는 경복궁이 바로 그곳이다.

조선의 5대 궁궐 중 하나인 경복궁은 큰 규모만큼이나 매우 중요했던 궁궐이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수도를 한양으로 옮긴 뒤 북악산 아래 지은 궁궐이기 때문이다.

경복궁은 1395년 창건되었지만 안타깝게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고, 1868년 흥선대원군 주도로 다시 중건된 옛 서울의 중심 궁궐이었다. 비록 궁궐 내 건물들 대부분이 없어져 근정전과 경회루를 제외한 많은 전각들은 복원된 것이지만, 창건 때의 위치를 지키고 있어 조선 왕조 정궁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경복궁의 정전 근정전으로 들어서니, 북악산 아래 펼쳐진 고풍스러운 전각과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많은 방문객들을 볼 수 있었다. 가족 단위 내국인 방문객들 외에도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근정전 외에도 경회루는 경복궁의 대표적인 사진 명소다. 근정전 서쪽에 위치한 경회루는 임금이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가로 128m, 세로 113m 크기의 사각형 인공 연못 안에 지어진 전각이다. 인왕산과 북악산을 배경으로 보이는 경회루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경복궁의 후원에 있는 향원지 안에 만들어진 향원정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토 스폿이다. 이곳은 왕이나 왕족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던 정자로, 역사적·예술적·건축적으로 높은 가치를 평가 받아 지난 2012년 보물 제1759호로 지정되었다. 향원지와 향원정, 취향교까지 담긴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무르익은 늦가을의 정취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

유난히 짧았던 올해 가을이 아쉽게만 느껴진다면, 11월이 가기 전 마지막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고궁 나들이를 떠나 보면 어떨까? 고즈넉한 경복궁을 걸으며 만추를 느껴 보는 것은 좋은 힐링의 시간이 될 것 같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光化門) 전경. ⓒ박우영
다른 궁궐들의 정문과는 달리, 돌로 쌓은 석축 위에 중층 구조의 누각을 세웠다. ⓒ박우영
때마침 열리고 있는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 풍경. ⓒ박우영
수문장 교대식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린다. ⓒ박우영
 
주말을 맞아 많은 내·외국인 방문객들이 경복궁을 찾았다. ⓒ박우영
노랗게 물든 경복궁 내 은행나무들. 늦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박우영
노란 은행잎이 쌓인 풍경을 배경으로, 전통 한복을 입은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박우영
 
한 시민이 경복궁 내 고풍스러운 전각들을 사진에 담고 있다. ⓒ박우영
경복궁 안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사진 명소인 경회루 전경. ⓒ박우영
경회루 연지 북쪽에 있는 정자 '하향정'. 연못에 반영된 풍경이 운치를 더한다. ⓒ박우영
경회루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의 모습. ⓒ박우영
경복궁 북쪽 후원에 위치한 '향원지' 내에 만들어진 '향원정'이 보인다. ⓒ박우영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다리 취향교. ⓒ박우영
 
향원정과 취향교까지 보이는 향원지 전경.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박우영
향원지 근처 산책로를 걸으면서 가을을 만끽해 볼 수 있다. ⓒ박우영
 
단풍이 어우러진 경복궁의 만추(晩秋) 풍경이 아름답다. ⓒ박우영
경복궁에서 늦가을을 느끼고 나오는 길, 경복궁 안쪽에서 바라본 광화문 전경.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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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관람시간 : (3~5월·9~10월) 09:00~18:00 / (6~8월) 09:00~18:30 / (11~2월) 09:00~17:00
○ 휴궁일 : 화요일
 누리집
○ 문의 : 02-3700-3900
 
출처 : 내손안에서울 시민기자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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