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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더 큰 은혜를 많이 받는 방법!!

by 카이로 B.G.PARK 202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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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모든 순간이 은혜인 이유

 

2018년에 목사 안수를 앞두고 노트에 ‘은혜’라고 제목을 짓고 삶을 뒤돌아보며 가사를 묵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2020년에는 전에 쓴 가사를 다 지우고 다시 작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 코로나가 시작되고 장기화되면서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많은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 중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고 새로운 가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가사를 적을 때 ‘내 삶에 무엇이 은혜인가?’를 고민했는데 이제는 ‘내 삶에 은혜가 아닌 것이 무엇인가?’로 그 고민이 바뀌었습니다. 그때부터 ‘주님, 은혜를 주세요’ 대신 ‘주님, 저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발견할 수 있는 믿음의 눈을 주세요’라고 기도하며 가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은혜’라는 안경을 쓰고 찾아보니 은혜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당연했던 모든 것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하나하나가 모두 하나님이 세밀하게 베풀어주신 은혜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은혜>라는 찬양의 가사를 쓰면서 마음속에 가장 울림이 있던 부분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입니다.

주님에 대해서 깊게 알아갈수록, 살아가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분의 빛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추하고 자격이 없는지 알게 됩니다.

 

내가 이제까지 행한 일들을 누군가 다 아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부끄러워서 그 사람을 피해 다닐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반만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아마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은 그 죄를 통해 저를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들을 보내셔서 대신 죽게 하시고 그로 인해 저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하여주시고, 자녀라고 불러주시고, 이 부족한 사람을 가장 귀한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세워주셨습니다.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며, 이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저에게는 ‘평범함’이 은혜였습니다. 음악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서 찬양하는 것이 좋아서 매일 연습했습니다. 재능이 뛰어나지도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습니다.

 

서른 살에 처음으로 클래식 작곡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너무 늦은 나이입니다. 작곡하고 가사를 묵상하는 그 시간이 하나님과의 가장 친밀한 시간이어서 아무도 시키지 않았음에도 매일 묵상하고 작곡하는 일을 쉬지 않았습니다.

 

찬양 사역을 20년간 했고, 10년간 작곡을 했지만 아무도 모르는 무명의 사역자였습니다. 모두가 꿈꾸는 유명한 대학을 나오지 않았으며, 천재적인 재능도 없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사용해주셔서 <은혜>라는 찬양을 작사, 작곡하게 하시고 코로나 시기에 이 찬양을 통해 많은 위로와 은혜를 나눌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왜 이 부족한 나를 통해서 일하셨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는 저를 통해서 하나님만 자랑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부족한 사람을 통해 나를 드러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나타낼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것이 감사했습니다. 평범하고, 부족하여 오히려 하나님만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인 저를 사용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는 부족하기에 곡을 작곡할 때 많은 기도를 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도우셔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자신이 없어서 가사를 쓰고 곡의 멜로디를 붙일 때면 수백 번, 아니 수천 번 불러보고 들어봅니다. 부족하기에 겸손하게 노력하며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마른 나뭇가지 같은 저를, 어린 나귀 같은 저를 사용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저의 평범함이 은혜입니다. 이 평범함으로, 부족함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가까이할 수 있었기에 그것을 ‘은혜’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의 작은 눈과 적은 지혜로는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다 알 수 없고 측량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지금도 은혜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은혜가 넘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나온 순간들을 ‘은혜’라고 고백하는 것은 그 일이 다 잘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잘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실패라고 여겨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순간에 하나님이 함께하셨기에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잘될 때는 내 힘이 아니라 내게 생명 주시고 붙잡아주신 것이 은혜, 잘되지 않았을 때는 그로 인하여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더 가까이하며 그분의 뜻을 알아 순종하게 되기에 고난도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은혜의 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와 더 어려웠던 이전에도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은혜가 은혜인 것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

 

-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손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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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 야고보서 4:6

 

† 기도

좋으신 하나님, 저는 평범하다 못해 무능하고 부족한 저를 자책하고 의기소침했는데 바로 그 평범함과 부족함이 주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는 이유이고 통로인 것을 깨닫습니다. 이제 저의 어떠함에 연연하지 않고 능하신 주님, 은혜의 주님을 의지하며 겸손히 저를 드리기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이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음을 기억하고 오늘 나의 기준으로 바라볼 때 잘 된 것도, 잘 되지 않은 것도 주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며 감사하기로 결단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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