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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더 이상 붙잡을 것이 없는 분들, 꼭 보세요!!

by 카이로 B.G.PARK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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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간구가 하늘 아버지께 울려 퍼지는 시간

 

하루는 엄마가 아파서 일을 못 나가고 집에 누워 있었다.

나는 종일 엄마를 괴롭히는 질문을 던졌다.

“아빠는 대체 언제 오는 거야?”

 

삐딱하게 질문하는 내게 엄마가 아빠의 약속을 디밀었다.

“응, 네가 엄마 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고, 교회 잘 다니면….”

나는 엄마 말을 중간에 끊고 소리쳤다.

“거짓말! 그래도 안 오잖아!”

 

그리고 뛰쳐나갔다.

화가 나서 골목길에 굴러다니는 조약돌을 집어 아무 데나 던졌다

 

높게 날아간 돌은 다른 집 담장을 넘어 장독을 깨뜨리고 말았다.

덕분에 간장 한 독을 망치고 만 집 주인은 성난 표정으로 내게 달려들었고, 나는 빗자루로 흠씬 두들겨 맞았다.

그 소식을 들은 엄마는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장독 값을 고스란히 물어주어야 했다

 

그길로 엄마는 내 손을 잡고 산꼭대기에 있는 판자촌 천막 교회에 올랐다.

밤이 되도록 기도하는 엄마 곁에서 나는 잠이 들었다. 이따금 엄마의 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흐느끼는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맴돈다

 

“아버지, 제가 이 아들을 어떻게 키웁니까!

하나님 아버지가 아빠가 되어주세요.

제겐 힘도 없고 능력도 없으니,

하나님이 이 아이의 아빠가 되어주세요….”

 

수년간 엄마의 새벽기도를 보고 들었지만, 쉽게 잊었다.

계속 엇나갔다. 그런데 몇 년 뒤, 영적 변화가 찾아왔다. 예수님이 나를 만나주신 것이다.

 

그분을 만나고, 나는 비로소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심을 믿게 되었다.

그러자 더 이상 아빠와 엄마에게 화가 나지 않았다.

지켜지지 않은 아빠의 약속 대신 예수님의 영원한 약속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이 나의 아빠셨다

 

첫 변화는 새벽에 일어났다.

나는 새벽마다 기도하는 엄마를 따라 교회에 갔다.

기도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내 기도 모델이었다.

보고 듣고 따라 하며 매일 새벽 제단을 쌓았다

 

지난 수십 년간, 나는 새벽마다 창조주 하나님이 나의 아빠라는 사실에 압도당했다. 영적 아빠는 나와 항상 함께 계셨다.

그때나 지금이나 새벽은 아빠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이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새벽기도를 왜 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일도 많고, 잘 시간도 부족한 엄마가 왜 굳이 새벽을 깨우는지 도무지 이해하질 못했다. 기도해봤자, 아빠가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뒤 전부 이해되었다.

엄마에게 진정한 기도 응답은, 새벽기도만 남은 그 상황이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 처절한 상태보다 더 큰 복은 없었다.

 

하나님께 몰입하는 엄마의 갈급한 마음은 빈부귀천을 뛰어넘는 매우 특별한 선물이었다.

이 깨달음이 새벽에 내게도 임했다.

 

엄마를 통해 나는 분명히 봤다.

타국 만리에 떨어진 남편의 건강을, 새벽에 하나님이 지키셨다

 

먹고사는 일을, 새벽에 하나님이 책임지셨다.

자녀 양육도,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셨다.

그리고 환경과 기도 응답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거룩이 새벽마다 엄마에게 임했다.

 

새벽이란, 예수님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들이 깨어나는 시간이다.

샛별이 달처럼 빛날 때, 눈물의 기도자들이 찬바람을 몰고 와 기도실로 모여드는 시간이다. 삶의 무게를 한껏 짊어진 자의 간구가 죽어가는 짐승의 거친 숨소리처럼 하늘 아버지를 향해 울려 퍼지는 시간이다. 모든 고통을 초월하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가, 울부짖는 기도자들 위로 덮이는 시간이다

 

새벽은 기도의 시간, 교제의 시간이다.

어른이 되고 목사가 되니 새벽이 더욱 소중했다. 하나님께 기도로 모든 걸 아뢰며 그분과 깊이 대화할 시간이 새벽뿐이었다. 어려서부터 새벽마다 기도해 온 습관은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 새벽 순종, 송준기

 

 

 

새벽 순종 | 갓피플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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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 시편 46:5

 

† 기도

하나님, 새벽에 아빠 아버지와 독대하길 원합니다. 깜깜한 터널 속에 있는 것처럼 삶이 막막할 때, 새벽 제단을 쌓으며 간절한 기도를 올려드리길 원합니다.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 기도의 참된 목적에 다다르길 원합니다. 주님, 저를 깨워주세요!

 

† 적용과 결단

새벽에 시간을 정하여 주님과 깊이 대화하기 원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귀한 시간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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