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싶다면, 새벽 밀회를 가지라
하나님은 종종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부부 관계로 설명하셨다. 이 은유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시며,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호세아서에서 그 점이 명확히 보인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영적 신랑으로 등장하신다. 그러나 신부 된 이스라엘 백성이 신랑이신 그분을 자꾸 떠나자, 하나님은 영적 음행에 젖은 이스라엘에게 회개를 촉구하셨다. 돌아오라고 외치셨다
선지자 호세아는 자신의 결혼을 하나님의 말씀 선포를 위한 비유로 내놓았다. 이 비유는 그의 삶을 쪼개고 지나갔다.
거룩한 선지자가 창녀와 결혼했다. 아내는 남편을 계속 떠났지만, 남편은 아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선지자는 순종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결혼 은유를 자신의 몸으로, 삶으로 보였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랑을 자처하신다. 우리는 그분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영적 신부와 같다. 하나님은 신부인 우리와 갖는 영적 밀회를 매우 소중히 여기신다. 새벽기도는 새벽 밀회다. 이때 기도자는 영적 신랑이신 하나님께 기쁨이 된다
새벽기도는 대부분의 성도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신랑이신 예수님과 나누는 사랑의 속삭임’ 같은 느낌이 전혀 아니다. 게다가 새벽에 기도할 만큼 한가한(?) 크리스천은 많지 않다.
새벽기도의 성경적, 신학적 중요성과 실질적 유익을 아는 교회 리더십들은 ‘특별 새벽기도회’(이하 특새)를 준비한다. 40일 혹은 1주일만이라도 성도들이 새벽기도의 유익을 맛보았으면 해서다. 일상적인 밀회가 없으니 특별한 시간을 따로 만들어 보려는 것이다.
하지만 특새는 말 그대로 특별한 것이지 일상이 아니다. 평소 새벽기도를 안 하는 게 일반화되어 탄생한 기도 운동일 뿐이다. 물론 특새에도 큰 은혜가 부어진다. 그 기간에 기도의 영적 유익을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특새가 평소 새벽기도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면죄부 역할을 할 위험성도 크다
기도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시험에 빠진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게 ‘가끔’ 기도하는 것이다. 특새의 다른 말이 바로 ‘가끔 기도’다. 특새는 주로 1년에 두 번, 약 1주씩 열린다. 1년을 52주로 생각했을 때, 1년 중 3.85퍼센트만 기도하자는 운동인 셈이다.
특새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1년 중 3.85퍼센트를 전부로 착각하면 문제가 된다. 특새 일수를 전부 채운다 해도, 일상적 새벽기도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그러나 많은 ‘특새 완료자’가 자신을 ‘새벽기도를 하는 사람’으로 여기며 1년을 보내곤 한다.
이것이 특새의 덫이다. 여기에 걸리면 신앙이 위태로워진다. 오히려 전혀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기도의 부재를 자각하고 돌이키기가 더 쉽다. 하지만 특새의 덫에 걸리면, 기도하지 않는 영적 상태에 무감각해지는 위험에 빠지고 만다. E. M. 바운즈 목사는 이런 상태를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전혀 기도하지 않는 것보다 더 위험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끔 기도하는 것입니다.”
당신에겐 참 신랑,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다. 예수님과 영적 부부 관계를 맺은 당신은 그분과 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일상으로서 말이다. 둘만의 시간이 없거나 뜸한 부부는 그 관계가 위태롭듯, 당신과 예수님 사이도 ‘특새’만으로는 안 된다
사랑은 종교적 규칙이 아니다. 오히려 존재 자체이며, 인생의 목적 혹은 사명 같은 것이다. 사랑하면, 새벽 순종은 신학적 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벤트로 전락하지도 않는다. 그저 아침을 함께 맞이하고자 하는 일상이 된다.
새벽 순종의 영적 유익을 소망하라. 예수님의 사랑을 기대하라. 악한 마귀가 벌이는 온갖 궤계의 목적은 당신과 예수님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다. 신랑이신 예수님과 매일 깊이 만나며 그 궤계를 산산조각 내라
새벽에 그분과 단둘이 만나라.
둘만의 밀회를 가져라.
특새에 안주하지 말고,
새벽기도를 지속하는 일상으로 나아가라.
그러면 매일이 신혼 같을 것이다.
- 새벽 순종, 송준기
† 말씀
처녀가 어찌 그의 패물을 잊겠느냐 신부가 어찌 그의 예복을 잊겠느냐 오직 내 백성은 나를 잊었나니 그 날 수는 셀 수 없거늘
- 예레미야 2:32
† 기도
하나님, 주님을 향한 첫사랑을 잃어버린 제 모습을 봅니다.
주님 한 분만으로 충분했는데, 어느덧 주님과 단둘이 대화하는 시간조차 아까워하는 제 완악함을 회개합니다. 새벽을 깨우겠습니다. 고요한 새벽, 주님과 사랑의 밀회를 갖길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기 원합니다. 그 시간 동안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생각하며 말씀 붙들어 주님을 향한 첫 사랑 회복하는 시간 보내기 간절히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생활과 신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것을 나와 함께 나누어라. (0) | 2024.09.26 |
---|---|
아무리 힘들어도 살 길은 있다!! (5) | 2024.09.26 |
「절박함 계기판」을 확인하셨나요? (1) | 2024.09.24 |
움직여라, 앞으로 나아가야 ‘복’을 만난다!! (1) | 2024.09.23 |
가장 강력한 기도 (0) | 202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