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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끌고’ 다니려 하지 말라

by 카이로 B.G.PARK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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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항상 앞에 모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읽다가 자칫 잘못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라고 되어 있다 보니, 스룹바벨이 산을 평지로 만드는 주인공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아니다. 스룹바벨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

 

그 말은 스룹바벨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산들을 하나님께서 평지로 만들어주신다는 뜻이다. 산을 평지로 만드는 주인공은 스룹바벨이 아니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앞 구절에 나온다.

 

…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 슥 4:6

 

스룹바벨이 산 깎는 은사를 받아 불도저를 몰고서 산을 깎으며 가는 게 아니다. 하나님께서 스룹바벨에게 깎을 능력을 줄 테니 그에게 직접 산을 깎으면서 가라고 하신 게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네 힘과 능력으로는 안 된다. 그건 너도 알고 나도 안다. 그 산은 오로지 내 능력으로 깎는 것이다. 그러니 너는 가기만 해라. 산은 내가 깎아줄 테니 너는 저 산이 평지가 될 것을 믿고, 그 믿음으로 순종하며 가라.”

 

그렇다면, 의외로 일은 쉬워진다. 스룹바벨 같은 능력을 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도, 하나님을 내 앞에 모시고 따라가는 것은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윗은 이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 시 16:8

 

다윗은 어디로 가든지 이겼다(삼하 8:6,14). 그가 가는 곳마다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 바로 여호와 하나님을 항상 그의 앞에 모신 것이었다.

 

그는 전쟁할 때 한 번도 “하나님, 저를 따라오세요”라고 한 적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블레셋과 싸우라고 하시는데 “아말렉부터요”라고 하거나 “하나님, 이쪽으로 오세요” 하면서 하나님을 몰고 다닌 적이 없었다.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가시는 곳으로 그가 가서 전쟁했다.

 

항상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그분이 전쟁하러 가시는 곳으로 따라갔더니, 칼을 들기도 전에 하나님의 칼이 이기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앞서서 전쟁하시는데 어느 군대가 그분을 이기겠는가? 하나님께서 앞서가시는 곳만 따라갔기에 언제나 승리할 수 있었던 다윗의 비법을 당신도 배우길 바란다.

 

자꾸만 내가 앞서가며 하나님을 내 뒤에 세우고 “나를 따라오세요. 나를 밀어주세요. 나를 도와주세요” 하면 어떻게 될까?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주고 도와주고 싶으셔도 내가 앞에서 버티며 비키지 않는데 무슨 수로 전쟁에서 이기며 어떻게 산을 넘겠는가?

 

믿음은 하나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를 아는 것이다.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했던 고백을 기억하는가. 나오미가 룻에게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룻 1:15)라고 말했지만, 룻은 나오미를 붙좇으며 어머니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며 어머니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고백한다.

 

당신의 신앙은 어떠한가? 내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을 부리지는 않는가? 하나님께서 “A로 가자”라고 하실 때 “저는 B가 좋으니, 저를 따라오세요”라고 한다면 어떠한 역사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을 ‘몰고’ 다니려 하지 말라.
하나님을 ‘데리고’ 다니려 하지 말라.
하나님을 내 앞에 모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시는 곳으로 내가 따라가는 것이다. 그분이 어디로 가고 계시는지 잘 보고 내가 그 뒤를 따라가야 한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거라” 하시면, 내가 바벨론에 계속 머물러 살고 싶을지라도 말씀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신앙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여전히 바벨론에 머물러 있으면서, 하나님께서 내 인생길을 인도해주시리라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 큰 산 깨기, 최병락

 

† 말씀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 시편 16:8

 

† 기도

주님, 내가 주님을 모시어 주님이 가시는 곳으로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이 스스로 보기에도 좋고, 편할지라도 나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주님이심을 믿으며 인도하시는 곳으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먼저 순종하는 마음 허락하여 주셔셔 온전히 인도하심을 받는 귀한 시간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하루 내 마음대로 원하는 곳에 주님이 계셔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낸 것은 아닌지 돌아보기 원하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나아가겠다는 순종을 행하기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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