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인도하는 중매쟁이다!
2009년부터 미국 CTS LA지사에서 TV 방송을 시작했는데, 그때 나는 ‘처치 리바이벌’이라는 30분짜리 설교 프로그램을 매주 녹화했다. 해외 일정이 있으면 몇 주 분량을 한꺼번에 녹화한 뒤 집회에 다녀오는 방식으로 방송 사역을 진행했다
그런데 2010년의 일이었다
해외에 나가 열심히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면 이적이 나타나고 열매를 많이 보게 된다.그러다가 다시 돌아와 방송을 준비하는데 또다시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았다.그렇지만 몇 년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나는 곧바로 하나님께 여쭤봤다.
“아버지, 이번에는 제가 누구를 공감하지 못하나요
저에게 있는 교만이 무엇입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무런 감동도 주지 않으셨다
2007년 런던 집회 때보다 훨씬 더 오래 이런 마음이 계속되자 내 마음도 조급해졌다. 방송 사역은 다른 데로 피하거나 숨을 수도 없다.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화난 표정, 일그러진 내 얼굴 그대로 방송을 해야만 한다
방송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야 하는 내가 속으로는 ‘놀고 있네’‘꼴좋다’‘너 안 믿어지잖아’ 이런 마음으로 자책하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번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크게 내 안에서 나를 참소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너 지금 쇼하는 거잖아 너 안 믿어지잖아”
당연히 마귀의 음성이라는 것을 알고 악한 영을 쫓아내는 기도를 했지만 아무리 해도 나가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내 삶은 너무 바빴다 방송도 하고 집회도 하고 심방도 가야 하는 바쁜 스케줄을 그런 마음으로 소화해야만 했다.직접 심방을 가야 할 때 대체 오늘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그래서 내가 그 분들에게 나눌 말이 없으니 가서 듣기만 해야겠다고 하면서 심방을 다녔다.그런 마음이니 아무리 회개 기도를 해도 하나님이 계속 믿어지지 않았다
한번은 내가 좋아하는 전도사님이 어떤 가족을 데려오셨다
나는 그 가족들을 만나 그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그런데도 나는 진짜 믿어지지 않아 너무 답답하고 괴로웠다.예수님 이야기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지새웠는데 이제는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서 시계만 보고 안절부절못하는 나 그런 내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나는 마치 연기를 하는 듯했다. 거짓말도 하루 이틀이지 이제 내가 사람들을 만나 예수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마치 사기처럼 느껴졌다
이런 마음이 언제 어떻게 하면 극복이 될지 기약이 없었다. 방송국에 가서 또 심방을 가서 아무리 최선을 다해보아도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이제는 기도도 되지 않고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마음이 돌아서지 않았다 이런 마음으로 여전히 설교를 준비한다는 것이 위선적으로 느껴졌다
더 이상 아무 생각도 없고 느낌도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심지어 예전에 내가 진짜 예수님을 믿었는지 그때는 어떻게 했는지 의심스러워하며 한 달 이상 시간이 지나갔다.
한번은 형수님의 친구가 우연히 기독교TV를 보다가 브라이언박 목사가 친구의 시동생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 연락해왔다. 그 분에게는 온갖 문제로 힘들게 하는 아들이 있었고 이 문제를 누구와도 나누지 못하다가 내게 연락한 것이다. 그 후 나는 그 분의 아들과 만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그 청년을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만남 자체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 청년을 만나면 “너 예수님 안 믿어지지 나도 안 믿어져”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데 그 청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내 안에서 오기 같은 것이 올라왔다‘그래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도 뭐라고 소리라도 지르고 죽고 싶다’ 하는 마음으로 그 청년이 이해하든 못하든 나 혼자서 죽기 살기로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냈다
나는 한 시간 동안 예수님이 왜 진짜인지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야 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삶이 놀랍게 변화된다고 전했다 그때 나 역시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았지만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이를 악물고 일방적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러자 내 눈앞에 열정적으로 예수님을 전했던 예전 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청년에게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다시 계속해서 열심히 예수님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불편했던 마음이 갑자기 회복되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마치 긴 잠에서 깨어난 것 같았다.
평신도들 중에서 교회를 다니며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직분도 있고 기도도 잘하고 봉사도 하는데 아무리 믿으려고 해도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계속해서 종교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사실 나는 그들의 마음을 헤아릴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번과 달리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던 그 시간이 더 길고 더 괴롭고 힘들었다 하나님은 온데간데없고 아무리 부르짖어도 하나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그만큼 하나님은 내가 평신도의 마음으로 돌아갈 때까지 오래 기다리신 것이다
하나님은 내가 그 청년을 만나 마지막으로 내가 알고 체험한 예수님을 목숨을 걸고 전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것을 깨닫게 하시고 회복시켜주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누가 나에게 와서 “목사님 예수님이 안 믿어져요”라고 하든가 믿음의 씨름을 하느라 이것 때문에 힘들다 저것 때문에 힘들다 해도 나는 감히 그들을 정죄할 수 없다 나는 그들에게 공감한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을 했고 똑같이 아파봤기 때문에 그들의 아픔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이것을 너무나 뚜렷하게 명령하셨다
“Preach what you’ve been practicing.”
“네가 살고 체험한 대로 설교해라.”
그래서 나에게 먼저 이것을 체험하게 하신 것이다
어찌 보면 너무 가혹하다 왜 나같이 약하고 약한 한 사람에게 이 많은 것을 허락하셨을까 생각해보면 가혹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아프고 깨지고 힘들고 고생스럽다 하지만 이것을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들의 마음을 알게 되고 그들의 고통을 알게 되어 아버지의 마음을 제대로 함께 나눌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가 이런 아버지의 큰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예수님은 우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
나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늘 예수님이 계신 것을 느낀다
내가 하는 일은 간단하다 나는 예수님과 사람들 사이에서 이들의 손을 이끌어 예수님께 드린다 그러면 예수님은 이들의 손을 잡고 아버지 하나님께 가신다 나는 예수님의 하수인이다 그래서 나의 목적은 “오직 예수"사람들을 우리 신랑이신 예수님께 드리려고 인도하는 중매쟁이다
하나님은 나를 승리하게 해주셨다
승리한 나는 믿지 않는 자들을 공감하고 응원하며 격려해주고 같이 울고 같이 웃고 같이 기뻐한다
저스트 지저스 : 오직 예수 브라이언 박
[갓피플몰] 저스트 지저스 : 오직 예수
20년 세상 중독 쓰레기 인생에서 예수 중독으로,오직 예수가 결론이 된 저스트 지저스 교회브라이언박 목사의 Hi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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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고린도후서 11:2
† 기도
내게 경험하게 하신 모든 것들을 통해 동일한 경험을 하는 이들을 품어주고 더 이해하기 원하며 그 가운데 이 상황을 향한 주님의 마음과 뜻을 알게 되어 그 뜻이 내 삶에서 다른 이들의 삶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저희들의 삶을 통해 주님만 드러나길 원하며 함께 하는 많은 이들이 좋으신 주님께로 나아가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기를 소망하며 그 마음을 전하는 통로로 또한 위로자 되시고 피난처 되신 주님께 다른 이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자로 사용되길 원합니다.
출처 : 갓피플